朴 전 대통령이 부른 '님'의 이름은…

  • 이태훈 기자

입력 : 2013.06.11 23:44

1970년에 쓴 친필 詩稿, 경매에

박정희 前 대통령의 친필 시고
"한산섬 수루에 올라/ 우리 님 얼마나 애 타신고/ 그 충성, 그 마음 받아/ 겨레사랑, 나라살림/ 맹서코 통일과 번영/ 이루고야 말리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받들어 통일과 번영을 이루겠다는 뜻을 담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 시고(詩稿·사진)가 경매에 나온다. 20일 서울 관훈동 공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제10회 마이아트옥션 메인경매. 충무공 탄신 425주년을 맞아 1970년 4월 28일 한국시조작가협회에서 문인·정치인·관료·학자 등의 화답 시조 196편을 수록해 펴낸 '한산섬-충무공 시조 화답집'에 실렸던 시(詩)다. 추정가는 2000만~4000만원. 이승만 전 대통령의 불교 정화 운동 의지를 보여주는 '해인대도량'(4000만~7000만원), 고암 이응노의 대작 '문자추상'(5500만~8000만원), 17세기 조선 도자기 '백자철화운룡문호(白磁鐵畵雲龍文壺·추정가 미공개) 등도 출품된다. 12~19일 공아트스페이스에서 미리 볼 수 있다. (02)735-9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