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6.09 23:27
한태숙의 '레이디 맥베스' 16일까지 10회만 공연
연극에도 '명품'이 있다면, 바로 이런 작품을 두고 하는 말이다. 1998년 초연 때부터 범접할 수 없는 미학적 체험을 선사해온 '레이디 맥베스'(연출 한태숙)가 16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딱 열 번 공연을 올린다.
셰익스피어의 원작에서 죄의식을 농염하게 뽑아내 광기의 오브제극으로 탈바꿈시킨 '레이디 맥베스'는 보고 있는 관객도 신들린 제의(際儀)의 일부가 된 듯, 뿌리칠 수 없는 전율의 70분을 선사한다. "죄 짓지 않은 자들이여, 저주받으라"고 뇌까리는 서주희(레이디 맥베스·사진)와 정동환(맥베스)의 연기, 피부 밑바닥을 후벼 파는 듯한 원일의 음악, 고체인 밀가루와 찰흙을 액체인 물이나 기름처럼 풀고 흘리는 이영란의 오브제, 무용가 박호빈의 몽환적인 안무 등 좀처럼 찾기 어려운 연극적 미학의 최고치를 만날 수 있다. 공연은 내달 10~14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1577-7766)으로 이어진다.
셰익스피어의 원작에서 죄의식을 농염하게 뽑아내 광기의 오브제극으로 탈바꿈시킨 '레이디 맥베스'는 보고 있는 관객도 신들린 제의(際儀)의 일부가 된 듯, 뿌리칠 수 없는 전율의 70분을 선사한다. "죄 짓지 않은 자들이여, 저주받으라"고 뇌까리는 서주희(레이디 맥베스·사진)와 정동환(맥베스)의 연기, 피부 밑바닥을 후벼 파는 듯한 원일의 음악, 고체인 밀가루와 찰흙을 액체인 물이나 기름처럼 풀고 흘리는 이영란의 오브제, 무용가 박호빈의 몽환적인 안무 등 좀처럼 찾기 어려운 연극적 미학의 최고치를 만날 수 있다. 공연은 내달 10~14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1577-7766)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