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6.07 10:27
11일에서 16일까지 마포구 서교동에 복합문화예술공간 네스트 나다와 마포 아트센터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다원예술축제 'NADA Art & Music Festival(페스티벌 나다)'가 개최된다.
영화상영, 포럼, 라이브공연 및 시민참여행사 등 다채로운 컨텐츠로 이루어진 페스티벌 나다는, 서울형 사회적기업인 (주)HB기획이 예술을 매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장애와 장애인을 향한 선입견과 편견을 깨뜨릴 수 있다는 믿음 속에서 시작된 행사다.
2012년 시작된 페스티벌 나다는 깊은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음향 시스템과 소리를 실시간 시각화 시키는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를 활용하여 국내 최초로 청각 장애인도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는 청각장애인의 라이브공연 관람이 가능하도록 전 공연이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를 통해 실시간 시각화되어 대형 스크린에 투시될 뿐 아니라, 체감형 진동스피커를 객석에 부착하여 청각장애인의 관람을 보조하고, 수화통역과 지화통역, 실시간 자막서비스를 제공하여 장애와 상관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또한, 공연 중 간간히 이루어지는 암전공연은 하나의 감각이 상실될 때, 다른 감각들이 활성화 되는 경이로운 체험을 선사하여, 장애와 '감각의 차이'에 대한 깊은 고찰과 이해를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6일 간 진행되는 페스티벌 나다는 11일과 12일 오후 3시부터 네스트나다에서 청각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이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된 배리어프리영화 '달팽이의 별'과 '엔딩노트'를 무료 상영한다. 13일과 14일 오후 3시부터는 포럼 'NADA Ideas(나다 아이디어)'를 통해 미디어아트의 사회적, 대중적 역할과 함께 장애인 문화예술과 그 방향성에 관해 심도 깊은 토론이 열릴 예정이다.
15일 토요일과 16일 일요일 오후 6시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메인 행사는 재능기부로 참여한 장애인과 비장애인 뮤지션, 그리고 아티스트들이 아트 퍼포먼스와 전시, 그리고 청각장애인 관람객까지 세심하게 배려한 라이브공연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작년에 이어 미디어아트 전시 속에서 신나게 즐기는 음악공연이라는 독특한 포맷으로 진행되는 메인 무대는 개그맨 홍록기가 사회를 맡고 황보령=SMACKSOFT, 판타스틱 드럭스토어, 디어클라우드, 4번출구, 배희관 밴드 등의 뮤지션들이 100% 무빙이미지 프로젝트 팀이 준비하는 미디어아트 속에서 신나는 라이브공연을 펼친다.
페스티벌 나다를 응원하는 동영상을 만들어 준 연예인 홍록기, 박희순, 예지원, 다니엘 헤니와 긴 작업과정을 통해 메인 무대를 준비하는 참여 아티스트와 뮤지션들은 한 목소리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고정관념의 벽을 허무는 뜻 깊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공간에서 서로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