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5.16 09:22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는 뮤지컬배우 임기홍(38)에게는 각별한 작품이다.
뮤지컬계의 소문난 감초 '멀티맨'으로 잔뼈가 굵은 그의 첫 주연작이자 유일한 주연작이기 때문이다. 2009년 초연 당시 주인공 '이순신'을 맡았던 그는 4년 만에 같은 역으로 돌아왔다.
'영웅을 기다리며'는 카리스마 넘치는 명장 이순신(1545~1598)의 면면보다 인간적인 모습에 주목한, 논픽션에 허구를 더한 코믹 뮤지컬이다.
임기홍이 연기하는 이순신인만큼 평범하지 않다. 일본 무사 '사스케'에게 생포당한 뒤 연명하기 위해 졸병을 자처한다. 그러나 사스케와 그를 사랑하는 열혈 조선여인 막딸과 함께 지내면서 두 사람의 아버지 같은 역할을 하는 따뜻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박 과장', '번지점프를 하다'의 '대근' 등 날라리 같은 코믹한 캐릭터에서도 이면에 숨겨진 짠함을 보여주는 임기홍의 연기에서는 페이소스가 묻어난다.
"이순신 장군은 성웅의 이미지가 강하잖아요. 그런데 '영웅을 기다리며'에서는 동네 형 같이 편안한 옆집사람 같이 나와요. 기존 성웅의 이미지에 가려 이순신 장군이 보여주지 못한 매력을 제 방식대로 코믹하면서도 따뜻하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주연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4년 전도 그렇고 지금도 부담이 된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작품의 얼굴이 돼야 하니까요. 조연이나 멀티맨을 맡았을 때는 그런 마음이 덜했는데 '영웅을 기다리며'는 객석에 관객이 없으면 긴장이 되고 그래요. 하하하."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는 임기홍이 1년에 과연 몇 개의 배역을 맡는지가 화제가 되기도 한다. 1인22역을 한 '김종욱 찾기', 1인13역의 '톡식히어로' 무대에 오른 2010년에는 1년에 무려 70개에 육박하는 캐릭터를 연기하기도 했다. "즐기면서 하니까 헷갈리지는 않아요. 몸에 자연스럽게 배도록 하는 거죠. 힘들다기보다는 우선은 제가 즐거우니까 가능한 일인 것 같아요."
임기홍은 주연이든, 조연이든, 멀티맨이든 상관 없다. "주연을 맡느냐 조연을 맡느냐보다 제가 얼마만큼 즐기고 관객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으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 인지도가 충분히 쌓였음에도 오디션을 치르는 것은 그에게 당연한 일이다. '살짜기 옵서예' 방자 역 오디션에 자신이 준비한 방자 옷을 입고 나서는 등 즐겁게 임한다. "출연한 작품의 숫자만 늘었지 항상 똑같은 입장이에요. 제가 느슨해지면 끝입니다. 오디션을 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에요. 가서 젊은 친구들에게 배우는 점도 많고요. 오디션에서 좋은 성적을 얻는 비결은 우선 즐기는 겁니다."
오디션을 치르지 않아도 그가 출연한 작품이 다시 무대에 오를 때면 어김 없이 그를 찾게 된다. '영웅을 기다리며'에 출연하는 지금도 '젊음의 행진'에 나오고 있다. '막돼먹은 영애씨' 출연도 앞둔 상태다. 일정 기간 세 작품에 동시 출연도 예정됐다.
"고민을 많이 했어요. 매니저도 없어 스케줄 조정 때문에 애를 먹었죠. 같은 배역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스케줄을 일일이 알아봐서 조정하고 양해를 구했어요. 그런데 그만큼 다 출연하고 싶었던 작품이에요. '영웅을 기다리며'는 초연 당시 미진했던 부분을 만회하고 싶은 욕심이 컸습니다."
'몸 잘 쓰기로 유명한' 임기홍은 다양한 장르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조금 더 기다리자라는 마음이 있었는데 지금은 불러주면 욕심을 내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제 실력을 더 쌓아야겠죠. 웃음기를 쏙 뺀 역할도 한 번 맡아 보고 싶고요."
한편, '영웅을 기다리며'는 9월1일까지 서울 대학로 해피시어터에서 공연한다. 임기홍과 함께 뮤지컬배우 박호산, 원종환이 이순신을 연기하다. 송욱경, 강성, 진상현, 박혜나 등이 출연한다. 3만원. 파파프로덕션. 1544-555
뮤지컬계의 소문난 감초 '멀티맨'으로 잔뼈가 굵은 그의 첫 주연작이자 유일한 주연작이기 때문이다. 2009년 초연 당시 주인공 '이순신'을 맡았던 그는 4년 만에 같은 역으로 돌아왔다.
'영웅을 기다리며'는 카리스마 넘치는 명장 이순신(1545~1598)의 면면보다 인간적인 모습에 주목한, 논픽션에 허구를 더한 코믹 뮤지컬이다.
임기홍이 연기하는 이순신인만큼 평범하지 않다. 일본 무사 '사스케'에게 생포당한 뒤 연명하기 위해 졸병을 자처한다. 그러나 사스케와 그를 사랑하는 열혈 조선여인 막딸과 함께 지내면서 두 사람의 아버지 같은 역할을 하는 따뜻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박 과장', '번지점프를 하다'의 '대근' 등 날라리 같은 코믹한 캐릭터에서도 이면에 숨겨진 짠함을 보여주는 임기홍의 연기에서는 페이소스가 묻어난다.
"이순신 장군은 성웅의 이미지가 강하잖아요. 그런데 '영웅을 기다리며'에서는 동네 형 같이 편안한 옆집사람 같이 나와요. 기존 성웅의 이미지에 가려 이순신 장군이 보여주지 못한 매력을 제 방식대로 코믹하면서도 따뜻하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주연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4년 전도 그렇고 지금도 부담이 된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작품의 얼굴이 돼야 하니까요. 조연이나 멀티맨을 맡았을 때는 그런 마음이 덜했는데 '영웅을 기다리며'는 객석에 관객이 없으면 긴장이 되고 그래요. 하하하."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는 임기홍이 1년에 과연 몇 개의 배역을 맡는지가 화제가 되기도 한다. 1인22역을 한 '김종욱 찾기', 1인13역의 '톡식히어로' 무대에 오른 2010년에는 1년에 무려 70개에 육박하는 캐릭터를 연기하기도 했다. "즐기면서 하니까 헷갈리지는 않아요. 몸에 자연스럽게 배도록 하는 거죠. 힘들다기보다는 우선은 제가 즐거우니까 가능한 일인 것 같아요."
임기홍은 주연이든, 조연이든, 멀티맨이든 상관 없다. "주연을 맡느냐 조연을 맡느냐보다 제가 얼마만큼 즐기고 관객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으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 인지도가 충분히 쌓였음에도 오디션을 치르는 것은 그에게 당연한 일이다. '살짜기 옵서예' 방자 역 오디션에 자신이 준비한 방자 옷을 입고 나서는 등 즐겁게 임한다. "출연한 작품의 숫자만 늘었지 항상 똑같은 입장이에요. 제가 느슨해지면 끝입니다. 오디션을 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에요. 가서 젊은 친구들에게 배우는 점도 많고요. 오디션에서 좋은 성적을 얻는 비결은 우선 즐기는 겁니다."
오디션을 치르지 않아도 그가 출연한 작품이 다시 무대에 오를 때면 어김 없이 그를 찾게 된다. '영웅을 기다리며'에 출연하는 지금도 '젊음의 행진'에 나오고 있다. '막돼먹은 영애씨' 출연도 앞둔 상태다. 일정 기간 세 작품에 동시 출연도 예정됐다.
"고민을 많이 했어요. 매니저도 없어 스케줄 조정 때문에 애를 먹었죠. 같은 배역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스케줄을 일일이 알아봐서 조정하고 양해를 구했어요. 그런데 그만큼 다 출연하고 싶었던 작품이에요. '영웅을 기다리며'는 초연 당시 미진했던 부분을 만회하고 싶은 욕심이 컸습니다."
'몸 잘 쓰기로 유명한' 임기홍은 다양한 장르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조금 더 기다리자라는 마음이 있었는데 지금은 불러주면 욕심을 내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제 실력을 더 쌓아야겠죠. 웃음기를 쏙 뺀 역할도 한 번 맡아 보고 싶고요."
한편, '영웅을 기다리며'는 9월1일까지 서울 대학로 해피시어터에서 공연한다. 임기홍과 함께 뮤지컬배우 박호산, 원종환이 이순신을 연기하다. 송욱경, 강성, 진상현, 박혜나 등이 출연한다. 3만원. 파파프로덕션. 154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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