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맥베스, 대학로예술극장서 15주년 공연 올린다

  • 아트조선 안병수 기자

입력 : 2013.05.02 12:35

1998년 첫 공연, 창단 첫해부터 화제
한태숙 연출, 서주희·정동환 출연, 이태섭 무대디자인… 초호화 출연진

화제의 연극 '레이디 맥베스'가 15주년을 맞아 6월 6일부터 16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1998년 초연 이후 한국 연극협회의 연출상, 작품상 등을 휩쓸며 전석매진을 기록, 한태숙 연출가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에는 레이디 맥베스 역에 배우 서주희, 그녀의 몽유 치료를 맡은 궁중의사와 맥베스 1인 2역에 정동환이 출연해 벌써 많은 팬으로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극 '레이디 맥베스'에서 레이디 맥베스 역을 맡은 서주희(좌)와 맥베스 역에 정동환(우).

배우만 화려한 게 아니다. 한태숙 연출가를 중심으로 오브제는 이영란이, 음악은 대종상 음악상을 수성한 원일이 맡고 무대미술의 최고봉 이태섭, 안무는 박호빈이 담당해 기대감을 더한다.

'레이디 맥베스'는 '오브제극(물체극)과 연극의 결합'이라는 독특한 시도로 출발한 작품이다. 2002년에는 한국 공연계 사상 최초로 권위 있는 폴란드 '콘탁 국제 연극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되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2008년에는 세계적인 국제아트마켓 일본 동경 예술 견본시에 해외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초청작으로 선보였다.

베테랑 무대디자이너 이태섭은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물어 공간을 자유롭게 배치해 관객들에게 연극 이상의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문화예술 나들이' '문화카드'에 선정되어 서울시 내 문화이용권 수혜대상에 한하여 관람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사랑티켓에도 선정되어 많은 관객에게 관람 기회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