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4.28 23:40
日 대표 제작사 '도호'의 마스다 노리요시 대표
"브로드웨이 작품 동경 큰 일본, 창작 뮤지컬 이제 시작 단계
대본·음악 모두 월등한 한국, 뮤지컬 시장 성장은 필연"
일본 공연계를 양분하고 있는 제작사의 대표는 "마지막으로 웃어본 게 20년 전"이라고 했다. "한 해 공연 60편을 올리면 누구라도 웃기가 힘들어질 겁니다. 사진기 앞이라 오랜만에 웃습니다." 극단 시키(四季)와 함께 일본 연극·뮤지컬 시장을 점거하고 있는 도호(東寶)의 공연사업부문 대표 마스다 노리요시(67). 1971년 도호에 입사한 후 42년간 일본 공연 시장을 대적해 온 그는 "한국 창작 뮤지컬이 일본인들에게 분명히 사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3일 일본판 '레미제라블' 프리뷰 개막날, 공연장인 데이코쿠극장(帝國劇場)에서 국내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그를 만났다.
―개막 공연의 장발장이 한국 배우 김준현이다.
"한국 배우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으면 한국인의 강인하고 풍부한 감수성이 절로 느껴진다. 일본은 50년 전 뮤지컬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한국은 그보다 늦었다. 그렇지만 일본이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고 흉내도 낼 수 없는 수준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 뮤지컬 수준은?
"7년 전 한국에 갔는데, 창작 뮤지컬이 많아 매우 놀랐다. 대본, 음악이 모두 뛰어났다. 처음 들었는데도 귓가에 남더라. 배우와 제작진이 뛰어나 뮤지컬 시장 성장은 필연이다."
―아베 신조 총리의 발언 등 최근 한·일 관계가 경색됐다.
"정치적으로 아무리 시끄러워도 문화 교류는 꾸준히 지속해야 한다. 일본의 최고 친구는 이웃인 한국일 수밖에 없다."
일본 공연 시장은 시키와 도호, 다카라즈카가 3등분 하고 있다. 여성 단원으로만 구성된 다카라즈카는 극히 일본적인 극단. 연극·뮤지컬 시장은 극단인 시키와 제작사인 도호가 이끈다. 시키는 소속 배우만 쓰고, 도호는 작품별로 오디션을 통해 뽑는다. 공연제작사인 도호는 1932년 철도사업자로 출발해 유통,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사업 부문을 거느리고 있다.
―일본 창작 뮤지컬이 드문 이유는?
"브로드웨이 작품에 대한 동경이 크기 때문이다. 굳이 만들지 않으니, 역량이 개발되지 못했다. 이제부터 시작하려는데, 아무래도 한국 수준을 따라잡기는 힘들다."
―도쿄 롯폰기에 한국 뮤지컬 전용관인 아뮤즈뮤지컬시어터가 개관했다. 어떻게 전망하나?
"한국에서 소극장 뮤지컬을 봤을 때 당연히 일본 관객에게도 먹힐 거라고 봤다. 아뮤즈의 오사토 회장이 먼저 용기 있게 치고 나선 것이다. 한국 뮤지컬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선율은 일본 사람들도 좋아할 것이다."
―일본 창작 뮤지컬이 드문 이유는?
"브로드웨이 작품에 대한 동경이 크기 때문이다. 굳이 만들지 않으니, 역량이 개발되지 못했다. 이제부터 시작하려는데, 아무래도 한국 수준을 따라잡기는 힘들다."
―도쿄 롯폰기에 한국 뮤지컬 전용관인 아뮤즈뮤지컬시어터가 개관했다. 어떻게 전망하나?
"한국에서 소극장 뮤지컬을 봤을 때 당연히 일본 관객에게도 먹힐 거라고 봤다. 아뮤즈의 오사토 회장이 먼저 용기 있게 치고 나선 것이다. 한국 뮤지컬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선율은 일본 사람들도 좋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