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4.23 23:28
"한국 연주자·한국 팬 대단" 실시간으로 공연 후기 남겨

"피아노 독주자인 조성진과 지휘자(나)의 나이 차는 65세다. 하지만 뮌헨 필과 나, 조성진은 함께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4번을 흠잡을 데 없이 빚어냈다. 한국 관객들은 무척 열정적이고 섬세하다. '봄의 제전'이 끝난 뒤에는 예전에 들어보지 못했던 야성적이고 스릴에 넘친 환호가 터져 나왔다."(23일 01:00)
23일 새벽 지휘자 로린 마젤(83·사진)은 페이스북에 공연 소감을 올렸다. 전날 밤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뮌헨 필하모닉 내한 공연을 지휘한 마젤이 공연 끝나자마자 '후기'를 적은 것이다.
22일 그가 지휘한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은 꼭 100년 전인 1913년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극장에서 초연되어 현대 음악의 효시로 꼽히는 문제작. 변화무쌍한 리듬과 복잡다단한 강약의 변화로 지휘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들기 일쑤다. 하지만 마젤은 서곡과 협주곡, '봄의 제전'과 앙코르로 곁들인 비제의 '파랑돌'까지 2시간 반 동안 계속된 이날 음악회 내내 악보 없이 암기력만으로 작품들을 요리했다.
내한 공연 첫날인 21일 예술의전당에서 베토벤의 교향곡 4·7번을 들려준 마젤은 22일에도 공연 후기를 올렸다. "평생 수많은 악단과 훌륭한 공연장에서 지휘했지만 어제는 여기에 또 다른 차원을 더했다. 40년 전으로 되돌아간 것 같은 에너지와 추진력을 보였다"고 썼다. 이날 베토벤 7번이 끝나자, 1층 객석 청중의 대다수는 용수철처럼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기립 박수로 마에스트로의 열연에 답했다.
뮌헨 필 음악 감독인 마젤은 지난 12일부터 시작한 한·중·일 아시아 투어 중 매일 밤 공연이 끝날 때마다 실시간으로 소감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있다.
23일 새벽 지휘자 로린 마젤(83·사진)은 페이스북에 공연 소감을 올렸다. 전날 밤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뮌헨 필하모닉 내한 공연을 지휘한 마젤이 공연 끝나자마자 '후기'를 적은 것이다.
22일 그가 지휘한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은 꼭 100년 전인 1913년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극장에서 초연되어 현대 음악의 효시로 꼽히는 문제작. 변화무쌍한 리듬과 복잡다단한 강약의 변화로 지휘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들기 일쑤다. 하지만 마젤은 서곡과 협주곡, '봄의 제전'과 앙코르로 곁들인 비제의 '파랑돌'까지 2시간 반 동안 계속된 이날 음악회 내내 악보 없이 암기력만으로 작품들을 요리했다.
내한 공연 첫날인 21일 예술의전당에서 베토벤의 교향곡 4·7번을 들려준 마젤은 22일에도 공연 후기를 올렸다. "평생 수많은 악단과 훌륭한 공연장에서 지휘했지만 어제는 여기에 또 다른 차원을 더했다. 40년 전으로 되돌아간 것 같은 에너지와 추진력을 보였다"고 썼다. 이날 베토벤 7번이 끝나자, 1층 객석 청중의 대다수는 용수철처럼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기립 박수로 마에스트로의 열연에 답했다.
뮌헨 필 음악 감독인 마젤은 지난 12일부터 시작한 한·중·일 아시아 투어 중 매일 밤 공연이 끝날 때마다 실시간으로 소감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