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4.22 23:22
남상일, '독립 선언' 한 달… 내달 자신 이름 내건 공연
남상일(35)씨는 TV조선의 금요일 밤 토크쇼 '대찬 인생'을 열고 닫는 소리꾼이다. 그날의 이야기 주제를 구수한 소리로 소개하고, 판소리 한 토막으로 얘기를 마무리한다. 열 살 때 제1회 전국어린이판소리경연대회 장원을 시작으로 국악계의 상을 휩쓴 그는 요즘 교양·예능 프로그램까지 손을 뻗쳤다.
남씨는 최근 2003년부터 10년간 다니던 국립창극단에 사표를 내고 '프리랜서'를 선언했다. 그는 "'물 들어올 때 배를 띄우라'는 옛말이 있지 않은가. 지금 아니면 평생 결행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남씨는 최근 2003년부터 10년간 다니던 국립창극단에 사표를 내고 '프리랜서'를 선언했다. 그는 "'물 들어올 때 배를 띄우라'는 옛말이 있지 않은가. 지금 아니면 평생 결행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지난해 공연예술실태조사(예술경영지원센터 자료)에 따르면, 공연 일수와 관객 수를 기준으로 국악이 전체 공연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 안팎. 유료 관객 기준이라면 수치는 더 낮아진다. 무모한 시도는 아닐까. 남씨는 "안정적인 국공립 단체를 제 발로 걸어 나오는 건 사실 말도 안 되는 짓이지만, 국악 저변을 넓히고 싶었다"고 했다.
'독립 선언' 한 달의 중간 성적표는 나쁘지 않다. 지난달 지역 공연만 10여회. TV와 라디오 4개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고, 매주 2시간씩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원생들에게 판소리 실기를 가르친다. 지난 한 달간 딱 이틀 쉬었다.
다음 달에는 독립 선언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국악 콘서트도 연다. 5월 8일 충무아트홀과 14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리는 '남상일의 백분쇼'. 그는 판소리 '심청가' 중 '심 봉사 눈 뜨는 대목'과 국악 창법으로 부르는 트로트는 물론, 직접 작곡한 '부모님 찬가'에선 가야금 실력도 선보인다.
국악관현악단과 타악 그룹, 무용단과 어린이 합창단 '예쁜 아이들'까지 63명이 무대에 오르는 '국악 버라이어티쇼'다. 티켓 값은 국악 공연으로는 최고(最高), 10만원이다. 그는 "국악계에서 김연아와 박태환 같은 스타가 나오려면 할인, 염가, 무료 공연이라는 고정관념부터 깨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목표를 묻자 그는 활짝 웃으며 "국악 전국 투어!"라고 말했다. 요즘 그에게 붙은 별명은 '국악계의 싸이'다.
'독립 선언' 한 달의 중간 성적표는 나쁘지 않다. 지난달 지역 공연만 10여회. TV와 라디오 4개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고, 매주 2시간씩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원생들에게 판소리 실기를 가르친다. 지난 한 달간 딱 이틀 쉬었다.
다음 달에는 독립 선언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국악 콘서트도 연다. 5월 8일 충무아트홀과 14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리는 '남상일의 백분쇼'. 그는 판소리 '심청가' 중 '심 봉사 눈 뜨는 대목'과 국악 창법으로 부르는 트로트는 물론, 직접 작곡한 '부모님 찬가'에선 가야금 실력도 선보인다.
국악관현악단과 타악 그룹, 무용단과 어린이 합창단 '예쁜 아이들'까지 63명이 무대에 오르는 '국악 버라이어티쇼'다. 티켓 값은 국악 공연으로는 최고(最高), 10만원이다. 그는 "국악계에서 김연아와 박태환 같은 스타가 나오려면 할인, 염가, 무료 공연이라는 고정관념부터 깨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목표를 묻자 그는 활짝 웃으며 "국악 전국 투어!"라고 말했다. 요즘 그에게 붙은 별명은 '국악계의 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