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댄스로 달구고 상큼남으로 녹이고… 여섯 맹수의 변신

  • 도쿄=정상혁 기자

입력 : 2013.04.22 08:07

2PM, 日도쿄돔 단독 콘서트

야수(野獸)가 울부짖듯, 앰프가 쾅쾅 울렸다. 강렬한 비트와 조명이 터져 나왔다. 도쿄돔을 형상화한 초대형 풍선이 열리자, 여섯 남자의 실루엣이 드러났다. 5만 관객이 열광했다. 2PM〈사진〉이었다.

가수 2PM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짐승돌' 2PM의 일본 도쿄돔 단독 콘서트 '레전드 오브 2PM 인 도쿄돔'이 20·21일 열렸다. 웅장한 사운드가 신전(神殿)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더 레전드'로 무대는 시작됐다. 가면 댄스와 어우러진 히트곡 '매스커레이드', 발매 이틀 만에 10만여 장의 판매고를 올린 '뷰티풀'에 이르러 객석은 확 달아올랐다. '하트비트', '10점 만점에 10점'으로 무대는 숨 가쁘게 내달렸고, 중간 중간 멤버들의 솔로 무대에서 완행(緩行)했다. 2PM은 팬들이 맹렬히 외친 앙코르 요청에 '떨어져 있어도'를 열창하고 나서야 3시간50여분의 대장정을 마칠 수 있었다.

2PM은 2011년 5월 일본 정식 데뷔 후, 지난해 5월 도쿄 유명 공연장 부도칸(武道館)을 거쳐 '일본 공연의 성지(聖地)'라 불리는 도쿄돔에 안착했다. 이로써 2PM은 동방신기·빅뱅·카라 등에 이어 도쿄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 6번째 한국 아이돌 그룹이 됐다. 멤버들은 다음 목표를 "더 멋진 무대"(우영), "짐승이 아닌 성숙한 남자의 모습(준K)", "아이돌에서 뮤지션으로"(택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