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이해랑 연극상] "인문학적 사유로 인간을 탐색"

  • 심사위원 임영웅·유민영·손숙·김방옥·박은주

입력 : 2013.03.29 00:00

[심사평]

제23회 이해랑연극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임영웅)는 지난 18일 오후 조선일보사에서 회의를 열고 40분간의 열띤 토론 끝에 만장일치로 연출가 이성열(51)을 수상자로 결정했다.

지난 18일 제23회 이해랑연극상 심사 중인 심사위원들. 연극 평론가 김방옥, 배우 손숙, 연출가 임영웅, 평론가 유민영, 조선일보 문화부장 박은주(왼쪽부터). /이태경 기자
심사위원들은 후보로 연출가 이성열·최용훈·김광보·박근형·김동현, 배우 예수정·길해연·서이숙·박용수·박상종·남명렬 등을 추천했다. 이어 이해랑 연극 정신을 계승했는가, 평가할 만한 최근 성과가 있는가 등을 기준으로 후보자를 줄여나갔다. 토론 끝에 "식민지 시대와 분단, 독재 등 격동의 현대사와 싸우느라 인간에 대한 얘기를 다루는 데 소홀했던 우리 연극계에서 이성열은 깊은 인문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삶의 근본적인 문제를 천착해왔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이성열은 연출가의 영역과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현대극의 추세에 가장 부합하는 차세대 연출가로 꼽혔다. 지난해 '과부들'로 연극 미학에 충실한 대작의 존재 가치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이해랑 연극 정신에 부합하며, 제23회 수상자로서 손색없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일치된 견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