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천안함 폭침 3주기] 천안함 사건, 창작 뮤지컬로 태어난다

  • 김지섭 기자

입력 : 2013.03.25 00:44

제작비 50억… 내년 초 무대에

천안함 사건을 소재로 한 대형 창작 뮤지컬이 천안함 사건 4주기인 내년 초 무대에 오른다.

이 뮤지컬 제작·기획을 맡은 나우미디어그룹은 내년 3월 초연(初演)을 목표로 국내 정상급 배우들이 출연하는 총제작비 50억원 규모의 뮤지컬 '오이코스(Oikos·가제)'를 준비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출연진은 소속사 측과 더 논의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오이코스는 사적 생활 단위로서 '집'을 의미하는 그리스어다. 나우미디어그룹 김대업(32) 대표는 "오이코스라는 제목을 붙인 건 천안함을 '집'으로 보고, 우리가 잃은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했던 사람들인지를 표현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이코스는 국내 공연이 시작되면 미국 브로드웨이 등 외국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뮤지컬 오이코스는 천안함 사건을 안보나 정치적인 문제로 보기에 앞서, 희생된 46용사의 영혼을 위로하는 데 초점을 둔다. 뮤지컬에는 천안함이 폭침되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조용근 천안함재단 이사장은 "매년 천안함 추모 행사를 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 천안함 사건 자체를 '문화'로 정착시켜야 한다는 생각에서 뮤지컬을 만들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