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석·손진책·한태숙… 그들의 작품, 한자리에 모인다

  • 신정선 기자

입력 : 2013.03.24 23:57

고양 새라새극장 '한국 연출 3색'

이 작품들을 보지 않고 연극을 안다고 하기 어렵겠다. 연출 거장 오태석의 '템페스트', 지난해 이해랑연극상 수상자 한태숙의 '레이디 맥베스', 손진책 국립극단 예술감독의 '벽 속의 요정'을 잇따라 만날 수 있는 '2013 고양 새라새 한국 연출 3색' 시리즈가 내달부터 시작된다. 작품성과 완성도에서 일치되는 찬사를 받아온 세 작품을 소극장에서 밀도 높게 만날 기회다.

'템페스트'(4월 11~14일)는 셰익스피어의 원작에 삼국유사의 가락국기를 결합했다. 산대놀이, 씻김굿 등 전통 연희, 3·4조, 4·4조 시적 가락이 500년 전 셰익스피어에 한국의 혼을 입혔다. 2011년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헤럴드 에인절스상 수상작이다. 1998년 초연 이후 올해 15주년을 맞은 '레이디 맥베스'(7월 10~14일)는 권력욕에 사로잡힌 남편을 부추기는 맥베스 부인의 심리에 초점을 맞췄다. 배우 서주희와 정동환의 열연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대가 되는 작품.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이 주연을 맡아 홀로 32역을 소화하는 '벽 속의 요정'(12월 18~22일)은 배우를 보는 기쁨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www.artgy.or.kr 문의 1577-7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