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아껴요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입력 : 2013.03.18 10:30

아무 데도 갈 수 없는 사람이, 아무도 모르게 사라졌다면? <오! 당신이 잠든 사이>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없네, 없어. 최병호씨.”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 가톨릭재단 무료병원의 붙박이 환자 최병호가 사라졌다. 치매에 걸린 노인, 알코올 중독 여인, 반신불수 최병호 세 사람뿐인 병실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김종욱 찾기>, <형제는 용감했다> 등을 쓴 작가 겸 연출가 장유정의 작품이다. 초연 이래 대학로 창작극의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롱런하고 있다. 3월에도 대학로 예술마당에서는 <오! 당신이 잠든 사이>의 공연이 이어진다. 언제 찾아가든 베드로 역의 윤정섭, 닥터 리 역의 이수용 등이 자리를 지키며 크리스마스이브를 만들어주고 있다. 특히 닥터 리의 노래 ‘만남이 달콤함만은 아니듯 이별이 슬픔만은 아니죠’라는 테마는 <남자의 자격> 합창단에 소개되면서 알려지기도 했다. 배우 윤정섭은 <여성조선>과 가진 인터뷰에서 “오래 사랑받는 작품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배우들도 모두 이 작품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초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감동은 더 커지도록 <오! 당신이 잠든 사이>의 전통을 이어가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일시 3월 중 상시공연 장소 대학로 예술마당 문의 1588-0688

New Stage

배우 이희준의 초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전우치>를 마치고 이희준이 연극무대로 돌아왔다. 초심회복 프로젝트, 그 작품은 바로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다. 작품의 배경은 고구려 평원왕 시대, 평강공주의 신랑 바보온달이 후주국을 물리치고 장군이 된 이후의 이야기다. 평강을 보필하던 시녀 연이는 평강처럼 공주가 되기를 꿈꾸다 숲 속 야생소년을 만난다. 야생소년의 몸짓이 관람 포인트다.
기간 3월 31일까지 장소 S.H 아트홀 문의 02-747-2265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 드림코트

<오페라의 유령>과 <캣츠>를 제작한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라이언 킹>, <미녀와 야수> 등을 만든 팀 라이스가 힘을 합쳤다. 야곱의 열두 아들 중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하다가 형들의 계략으로 노예로 팔려간 열한 번째 아들 요셉의 이야기다. 꿈꾸는 자 요셉이 꿈을 이루는 과정을 담았다.
기간 2월 12일~4월 11일 장소 샤롯데씨어터 문의 1644-0078


언제나 우리를 비추는 여신님이 보고 계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시기, 야만의 모습으로 변해가는 전쟁포로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이 이 힘든 시기를 버틸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는 ‘여신님이 보고 계셔 대작전’. 가상의 여신님을 위한 공동의 규칙을 세워, 안정을 되찾아가는 어린 병사들의 모습이 웃음과 감동을 준다.
기간 3월 10일까지 장소 충무아트홀 소극장블루 문의 02-2230-6600


I Dreamed a Dream 뮤지컬 레미제라블

죄수번호 24601. 빵을 하나 훔친 죄, 복역 중 도망간 죄로 19년 동안 감옥에 갇혀 있던 장발장은 딘뉴 주교의 자비로 새 삶을 얻는다. 새로 얻은 삶으로 마델린 시장이 된 후 어려운 이를 돌보던 그는, 가난한 창녀 판틴을 돕고 그의 딸을 거둔다. 영화의 감동을 무대에서 이어갈 기회. 장발장 역은 정성화가 맡았다.
일시 3월 3일까지 장소 센텀시티 소향아트센터 문의 1544-1555



/ 여성조선 (http://woman.chosun.com/)
  담당 유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