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2.26 00:38

독일의 명지휘자 볼프강 자발리슈(89)가 지난 22일(현지 시각) 독일 남부 그라사우의 자택에서 타계했다고 외신들이 24일 전했다. 자발리슈는 1971년부터 20년간 독일 뮌헨의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극장을 이끌면서 1156회의 공연을 치렀고, 1993~2003년 미국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를 조련했다. 한국계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의 '음악적 후견인'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라 장이 14세 때 함께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녹음했으며, 19세 때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소나타를 녹음할 때는 자발리슈가 지휘와 피아노 반주를 모두 맡았다.
자발리슈는 1953년 30세의 나이로 베를린 필을 지휘했고, 1957년에는 독일 바이로이트 오페라축제에 당시 최연소 지휘자로 데뷔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로 명망이 높았던 고인은 평생 57년간 지휘봉을 잡았지만 2006년 저혈압을 이유로 무대에서 은퇴했다.
자발리슈는 1953년 30세의 나이로 베를린 필을 지휘했고, 1957년에는 독일 바이로이트 오페라축제에 당시 최연소 지휘자로 데뷔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로 명망이 높았던 고인은 평생 57년간 지휘봉을 잡았지만 2006년 저혈압을 이유로 무대에서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