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1.23 22:54

서울시향(예술감독 정명훈)의 첫 여성 대표가 탄생할까. 지난해 2월 이후 1년 가까이 공석인 서울시향 대표이사에 박현정(50·사진) 전 삼성생명 전무가 유력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박 전 전무는 최근 서울시향 대표 추천위원회의 면접 과정을 거쳤으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결재에 앞서 신원 조회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전무는 손해보험업계의 유일한 여성 임원으로 화제를 모았던 고객관계관리(CRM) 전문가. 공연계와의 인연은 없다.
박 전 전무가 서울시향의 유력한 대표 후보로 떠오른 건, "박 시장과 정명훈 예술감독의 '인사 코드'가 모처럼 맞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음악계의 분석이다. 지난해 2월 김주호 전 대표가 롯데 잠실프로젝트 공연장 부문 대표로 자리를 옮긴 뒤, 인사권자인 박 시장과 서울시향의 음악적 책임을 맡은 정 감독은 후임 대표 인선에 대해 줄곧 이견을 보였다. 당시 박 시장은 여성 공연 전문가, 정 감독은 서울시향의 '안살림'을 책임질 전문 경영인 출신을 선호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박 시장과 정 감독은 최근 의견 조율을 거쳐 박 전 전무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의 '여성 대표' 코드와 정 감독의 '전문 경영인'의 조건을 만족시킬 카드라는 것이다. 서울시향은 지난 2005년 재단법인으로 독립한 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김주호 대표가 차례로 대표를 지냈다.
본지는 박 전 전무에게 확인 전화를 걸었지만, 그는 "최종 확정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뚜렷하게 할 말이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박 전 전무가 서울시향의 유력한 대표 후보로 떠오른 건, "박 시장과 정명훈 예술감독의 '인사 코드'가 모처럼 맞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음악계의 분석이다. 지난해 2월 김주호 전 대표가 롯데 잠실프로젝트 공연장 부문 대표로 자리를 옮긴 뒤, 인사권자인 박 시장과 서울시향의 음악적 책임을 맡은 정 감독은 후임 대표 인선에 대해 줄곧 이견을 보였다. 당시 박 시장은 여성 공연 전문가, 정 감독은 서울시향의 '안살림'을 책임질 전문 경영인 출신을 선호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박 시장과 정 감독은 최근 의견 조율을 거쳐 박 전 전무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의 '여성 대표' 코드와 정 감독의 '전문 경영인'의 조건을 만족시킬 카드라는 것이다. 서울시향은 지난 2005년 재단법인으로 독립한 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김주호 대표가 차례로 대표를 지냈다.
본지는 박 전 전무에게 확인 전화를 걸었지만, 그는 "최종 확정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뚜렷하게 할 말이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