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상 백작과 옥주현 부인의 만남 뮤지컬 '레베카'

입력 : 2013.01.14 13:02

유준상, 류정한, 오만석, 옥주현, 신영숙… 이보다 화려한 캐스팅을 생각할 수 있나. <레베카>는 <엘리자벳>, <모차르트> 팀이 제작한 라이선스 뮤지컬이다. 2006년 비엔나에서 초연된 이래 세계 곳곳에서 흥행을 기록했다. 대프니 드 모리에가 쓴 소설을 영화화한 히치콕의 작품 <레베카>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 뮤지컬의 양대 거장이라 불리는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가 뭉쳤다. 뮤지컬은 영화나 소설보다 날것 그대로의 인물이 담긴다. 주인공들은 무대 위에서 다른 카메라 기술이나 지문의 해설 없이 온몸으로 작품을 표현해낸다. 뮤지컬의 대사와 넘버가 심장을 명징하게 관통하는 건 그래서다.

이번 뮤지컬 <레베카>에도 비극적인 사랑이 담긴다.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트라우마에 빠진 백작 막심 드 윈터, 그는 순수한 여인 ‘나’를 만나 상처를 치유해간다. 행복한 결혼식 후 막심이 살던 저택에 온 ‘나’는 기묘한 기운을 느낀다. 이 저택의 집사 댄버스 부인의 정체 때문이다. 속을 드러내지 않고 사건의 배후에 있는 댄버스 부인 역을 옥주현과 신영숙이 나눠 맡았다는 게 흥미롭다. <엘리자벳>, <황태자 루돌프>에 이어 <레베카> 무대에까지 선 옥주현은, 이번 작품에서 류정한에 이어 티켓 인기도 2위에 올랐다.
기간 1월 12일~3월 31일 장소 LG아트센터 문의 1577-6478

New Stage

25주년 기념 내한공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현대 브로드웨이를 정의한 작품’, ‘신이 내린 선물’이라는 극찬을 받는 <오페라의 유령>이 25주년 기념 내한 공연을 시작했다. 전 세계에서 6만 5천 회가 공연됐다는 기록을 가진 작품으로 여전히 감동적이고 황홀하고 섬뜩하다고 런던 박스오피스는 보도했다.

기간 2월 28일까지
장소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문의 1577-3363




차승원 꼭두쇠 되다
연극 <나에게 불의 전차를>

일본의 각종 연극상을 휩쓸며 한일 연극계의 중요 인물로 떠오른 정의신 감독. 그가 100년 전 일제 말기 한일 양국  간 젊은이들의 우정을 남사당패에 녹여 연극을 만들었다. 꼭두쇠로 완벽 변신한 차승원의 도전이 주목받고 있다.

기간 1월 30일~2월 3일 장소 국립극장
문의 1544-1555




밥 짓는 시인, 퍼주는 사랑
뮤지컬 <밥퍼>

'밥퍼 목사'로 알려진 최일도 목사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 수녀 로즈의 러브스토리다. 2년여 동안의 긴 구애를 로즈 수녀가 받아주지 않자 바다로 뛰어들겠다며 강수를 두고야 마음을 전할 수 있었던 최 목사의 좌충우돌 결혼기. 그리고 이후 밥퍼 목사로의 삶 등이 펼쳐진다.

기간 12월 티켓오픈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문의 02-399-1114

야베 야로의 뮤지컬 <심야식당>

야근하느라 지친 사람, 사랑을 잃고 우는 사람, 꿈을 잃고 실망한 사람, 일상의 즐거움을 잃어버린 사람, 상사 잘못 만나 하소연하고 싶은 사람이 들러 몸과 마음의 허기를 채우는 거리의 안식처 심야식당이 문을 열었다.

기간 2월 17일까지
장소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문의 1544-1555


/ 여성조선 (http://woman.chosun.com/)
  담당 유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