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7년만에 무대 복귀…"이젠 공직은 그만 맡을 것"

  • 조선닷컴

입력 : 2012.12.26 22:24 | 수정 : 2012.12.26 22:24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7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극단 광대무변은 오는 2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유시어터에서 유 전 장관이 연출·주연하는 ‘파우스트-괴테와 구노의 만남’을 공연한다고 26일 밝혔다.

유 전 장관의 무대 출연은 2005년 공연한 연극 ‘홀스또메르’ 이후 7년 만이다.

이번 공연은 괴테의 희곡 ‘파우스트’와 샤를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1859년 프랑스 초연)를 토대로 한 낭독극이다.

유 전 장관과 함께 테너 김동원, 베이스 정경호, 소프라노 인구슬, 바리톤 임창한 등이 참여한다.

그는 언론인터뷰에서 “이제 공직은 그만 맡을 것”이라며 “우리의 판소리 다섯 바탕과 우리 작가들의 근현대소설 등을 소재로 한 낭독 공연 등 배우로 무대에 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 서울문화재단 대표를 지낸 유 전 장관은 현 정부 출범 이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대통령 문화특별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 2월에는 임기 3년의 예술의 전당 이사장에 임명돼 ‘낙하산 논란‘이 일었으나 10월 임기 2년여를 남기고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