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12.13 23:33
최나경 '플루트와 재즈 트리오…'

플루티스트 최나경(29)씨는 미국 신시내티 심포니 부수석에 이어 현재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 연주자로 활동하는 차세대 연주자. 미국 줄리아드 음대 재학 시절이던 2005년, 그는 학교 도서관의 재고 정리 세일 코너에서 낡은 중고 음반 한 장을 발견했다.
20세기 초반 미국 대중음악의 흥겨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폰 쇤필드의 '네 개의 추억'이라는 곡. 평소 다이애나 크롤과 마일스 데이비스의 재즈를 즐겨 듣던 그는 쇤필드의 곡을 틈틈이 연습하며 언젠가 녹음하기로 마음먹었다. 최근 출간된 음반 '플루트와 재즈 트리오를 위한 모음곡'(소니 클래시컬)은 그 오랜 소망의 결과물이다.
음반의 첫 곡인 클로드 볼링의 '모음곡'은 스탠더드 재즈의 우아함과 흥겨움이 녹아있어, 1980년대 한국의 FM 라디오에서 즐겨 방송하던 '추억의 명곡'이다. 최나경의 경쾌한 호흡 건너편으로 처음 이 곡을 녹음했던 프랑스의 명(名)플루티스트 장 피에르 랑팔의 추억이 새록새록 겹치는 것도 즐거움이다.
볼링과 쇤필드의 작품,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웨잇 데어(Wait There)' 등을 담은 이번 녹음은 클래식 연주자에게는 가슴 설레는 '외출'이나 가벼운 발걸음의 '산보' 같은 크로스오버 음반. 듣고 있으면 화창한 오전에 응접실에서 따뜻한 차 한 잔을 곁들이는 모습이 절로 떠오른다.
20세기 초반 미국 대중음악의 흥겨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폰 쇤필드의 '네 개의 추억'이라는 곡. 평소 다이애나 크롤과 마일스 데이비스의 재즈를 즐겨 듣던 그는 쇤필드의 곡을 틈틈이 연습하며 언젠가 녹음하기로 마음먹었다. 최근 출간된 음반 '플루트와 재즈 트리오를 위한 모음곡'(소니 클래시컬)은 그 오랜 소망의 결과물이다.
음반의 첫 곡인 클로드 볼링의 '모음곡'은 스탠더드 재즈의 우아함과 흥겨움이 녹아있어, 1980년대 한국의 FM 라디오에서 즐겨 방송하던 '추억의 명곡'이다. 최나경의 경쾌한 호흡 건너편으로 처음 이 곡을 녹음했던 프랑스의 명(名)플루티스트 장 피에르 랑팔의 추억이 새록새록 겹치는 것도 즐거움이다.
볼링과 쇤필드의 작품,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웨잇 데어(Wait There)' 등을 담은 이번 녹음은 클래식 연주자에게는 가슴 설레는 '외출'이나 가벼운 발걸음의 '산보' 같은 크로스오버 음반. 듣고 있으면 화창한 오전에 응접실에서 따뜻한 차 한 잔을 곁들이는 모습이 절로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