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12.12 23:28
티켓 판매로 본 공연계
100인의 전문가가 뽑은 '올해의 뮤지컬'인 '위키드'는 티켓 판매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달 들어 개막한 '오페라의 유령'은 올해 전체 순위 3위에 오르는 놀라운 힘을 보여줬다. 7년 만의 내한공연인 데다 연말 성수기라는 점이 폭발력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예매사이트인 인터파크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뮤지컬 시장은 전년 대비 약 25% 성장했다. 2010년 27%, 2011년 33%에 이은 꾸준한 증가세다. 매출액 규모로는 2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콘서트를 포함한 전체 공연 시장(5500억원)의 절반 정도다. 편수로 보면 지난해 2140편에서 올해 2300편(11월30일 기준)으로 10% 정도 늘었다.
국내 최대 예매사이트인 인터파크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뮤지컬 시장은 전년 대비 약 25% 성장했다. 2010년 27%, 2011년 33%에 이은 꾸준한 증가세다. 매출액 규모로는 2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콘서트를 포함한 전체 공연 시장(5500억원)의 절반 정도다. 편수로 보면 지난해 2140편에서 올해 2300편(11월30일 기준)으로 10% 정도 늘었다.

연극은 편수(1437편→1500편)나 매출에서 작년과 유사한 수준. 2010년 초연한 '옥탑방 고양이'가 올해 처음 1위로 올라섰다. '라이어' 등 기존 코미디물의 재미에 부담 없는 연애담을 섞어 관객을 끌었다. 연령별로 보면, 10대는 '나쁜 자석' '모범생들' 등 학교를 배경으로 한 작품을 봤고, 40대와 50대는 '쥐덫' 등 고전을 선택했다. 50대에게 사랑을 받은 '댄스레슨'과 '친정엄마와 2박3일'은 주연배우 고두심과 강부자의 티켓 파워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관객이 크게 증가한 것은 내수 위주인 공연 시장 확대의 견인차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외국인이 이용하는 인터파크 글로벌 예매사이트의 경우, 2011년 129%, 2012년 84%의 성장세를 보였다. 2009년까지만 해도 주로 '난타'나 '점프' 등 넌버벌 퍼포먼스를 찾았으나, 최근 3년 사이에는 뮤지컬 관객이 폭증했다. 올해 가장 많은 외국인 관객이 본 공연은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 슈퍼주니어의 규현 등 아이돌 스타의 팬이 몰렸다. 회차당 평균 10% 이상 외국인이 관람했다. 일본과 중국 등 인근 국가를 비롯해 인도네시아와 남미에서 온 관객도 상당수였다. 외국인 관객 타깃 공연의 경우, 아이돌 스타 위주의 캐스팅과 그로 인한 출연료 상승이 다른 작품에까지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시장에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관객이 크게 증가한 것은 내수 위주인 공연 시장 확대의 견인차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외국인이 이용하는 인터파크 글로벌 예매사이트의 경우, 2011년 129%, 2012년 84%의 성장세를 보였다. 2009년까지만 해도 주로 '난타'나 '점프' 등 넌버벌 퍼포먼스를 찾았으나, 최근 3년 사이에는 뮤지컬 관객이 폭증했다. 올해 가장 많은 외국인 관객이 본 공연은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 슈퍼주니어의 규현 등 아이돌 스타의 팬이 몰렸다. 회차당 평균 10% 이상 외국인이 관람했다. 일본과 중국 등 인근 국가를 비롯해 인도네시아와 남미에서 온 관객도 상당수였다. 외국인 관객 타깃 공연의 경우, 아이돌 스타 위주의 캐스팅과 그로 인한 출연료 상승이 다른 작품에까지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시장에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