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12.11 01:54
영국서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씨, 이달 17일 독주회
"작곡가 친필 서한 받은 듯 떨려"

"베토벤 하우스의 가족이 된 걸 환영합니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김선욱(24)씨는 지난달 베토벤(1770~1827)의 생가인 독일 본의 베토벤 하우스에서 날아온 편지를 받았다. 베토벤이 세례를 받은 날짜인 12월 17일 베토벤 생가에서 베토벤의 곡으로 음악회를 열어달라는 초청장을 받은 것. 1893년 피아니스트 안톤 루빈시테인, 1953년 빌헬름 바크하우스, 1998년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까지 당대의 명인들이 연주회를 가진 '특별한 무대'다.
김씨는 음악학자들과 함께 베토벤 하우스의 자료를 열람하고 공부할 수 있는 '멘토링(mentoring) 제도'의 첫 대상자로도 선정됐다. 김씨는 "작곡가의 친필 서한을 뜯어보는 것처럼 떨렸다"고 했다.
1889년 설립된 베토벤 하우스는 베토벤의 생가를 박물관과 공연장으로 개조한 것. 작곡가의 친필 악보·서한·초상화 등 자료 1만여 점을 소장한 '베토벤의 전당'이자 '보고(寶庫)'다. 베토벤 하우스 초청 연주회는 베토벤 하우스 협회 이사회를 통과해야 한다.
그가 베토벤의 생가에 초대받은 계기는 지난 7월 베토벤 하우스에서 열렸던 마스터클래스. 헝가리 출신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가 1주일간 진행한 마스터클래스에 김씨는 핀란드·이스라엘·인도·중국의 젊은 피아니스트 4명과 함께 초대받았다.
김선욱씨의 경력에서 베토벤을 빼면 사실상 공란(空欄)만 남을 만큼, 이 청년의 '베토벤 숭배'는 유별나다. 2006년 18세의 나이로 영국 리즈 콩쿠르에서 우승할 당시 그는 베토벤의 마지막 소나타를 들고 갔다. 2009년에는 스승 김대진 교수의 지휘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전곡(5곡)을 하루에 완주했다. 지난 3월부터 LG아트센터에서 2년간 8차례에 걸쳐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전곡(32곡)을 연주하고 있기도 하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김선욱(24)씨는 지난달 베토벤(1770~1827)의 생가인 독일 본의 베토벤 하우스에서 날아온 편지를 받았다. 베토벤이 세례를 받은 날짜인 12월 17일 베토벤 생가에서 베토벤의 곡으로 음악회를 열어달라는 초청장을 받은 것. 1893년 피아니스트 안톤 루빈시테인, 1953년 빌헬름 바크하우스, 1998년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까지 당대의 명인들이 연주회를 가진 '특별한 무대'다.
김씨는 음악학자들과 함께 베토벤 하우스의 자료를 열람하고 공부할 수 있는 '멘토링(mentoring) 제도'의 첫 대상자로도 선정됐다. 김씨는 "작곡가의 친필 서한을 뜯어보는 것처럼 떨렸다"고 했다.
1889년 설립된 베토벤 하우스는 베토벤의 생가를 박물관과 공연장으로 개조한 것. 작곡가의 친필 악보·서한·초상화 등 자료 1만여 점을 소장한 '베토벤의 전당'이자 '보고(寶庫)'다. 베토벤 하우스 초청 연주회는 베토벤 하우스 협회 이사회를 통과해야 한다.
그가 베토벤의 생가에 초대받은 계기는 지난 7월 베토벤 하우스에서 열렸던 마스터클래스. 헝가리 출신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가 1주일간 진행한 마스터클래스에 김씨는 핀란드·이스라엘·인도·중국의 젊은 피아니스트 4명과 함께 초대받았다.
김선욱씨의 경력에서 베토벤을 빼면 사실상 공란(空欄)만 남을 만큼, 이 청년의 '베토벤 숭배'는 유별나다. 2006년 18세의 나이로 영국 리즈 콩쿠르에서 우승할 당시 그는 베토벤의 마지막 소나타를 들고 갔다. 2009년에는 스승 김대진 교수의 지휘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전곡(5곡)을 하루에 완주했다. 지난 3월부터 LG아트센터에서 2년간 8차례에 걸쳐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전곡(32곡)을 연주하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