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11.13 03:00 | 수정 : 2012.11.13 06:13
표값은 3분의 1 수준인데 예상 순익은 6억으로 늘어
남성, 중·장년, 가족 관객 등 새로운 뮤지컬 수요 만들어
"한 가족이 뮤지컬 보는 데 50만원이 드는 게 말이 되나. 내가 만드는 창작 뮤지컬은 모두 3만원, 5만원에 보도록 하겠다." 뮤지컬 제작자 윤호진 에이콤 인터내셔날 대표는 지난 9월 이런 선언을 했다.
〈본지 9월 14일자 A1면 보도〉
그의 '뮤지컬 가격 파괴'에 대한 동업자와 전문가들의 반응은 이랬다. "스타 없이 불가능할 것이다." "혼자만 잘난 척이냐."
관객들은 윤호진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뮤지컬을 보지 않던 중년 관객이 극장으로 몰렸고, 수익성도 나아지면 나아졌지 결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개막한 '영웅'은 표값을 기존(VIP석 기준 13만원)의 최대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음에도 폐막을 6일 앞둔 12일 현재 2009년 초연 이후 5차례 공연 중 ▲하루 평균 최다 관객(1263명) ▲최고 평균 유료점유율(78.94%)을 기록했다고 제작사 측은 밝혔다. 이전까지 '영웅'의 최고 흥행은 뮤지컬 스타 류정한, 정성화, 김선영 등이 포진했던 2009년 초연이었다. 연말 성수기를 낀 당시 공연의 평균 유료점유율은 71%(하루 평균 관객 784명)였다.
12일 현재 총 관객은 4만421명. 에이콤은 "현 추세라면, 폐막 때까지 5만 관객을 돌파하고 평균 유료 객석점유율 80%를 무난히 넘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토요일인 지난 10일 1회차 공연은 기업 단체 관람객 없이 일반 관객으로만 1600석 전석이 매진됐다. 공짜 초대권 같은 건 이 공연에는 없다. 에이콤은 "스타 배우 조승우와 김준수가 없으면 불가능하다던 '일반 판매 전석 매진'은 관객이 작품성을 인정한 결과"라고 했다.
표값은 크게 낮췄으나, 수익은 이전 공연에 비해 동일하거나 다소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에이콤은 제작비 등 모든 비용을 뺀 순익(純益)을 최대 6억원까지 내다본다.
전례 없는 '가격 실험' 성공은 새로운 관객을 만들어낸 결과다. 뮤지컬 관객은 20·30대 여성이 80% 비율로 절대다수. 이에 비해 이번 '영웅' 공연은 남성 예매자 비율이 이전 공연 평균 17%에서 33.2%로 2배 가까이로 늘었다. 40·50대 중장년 예매 비율은 한 자릿수에서 29.2%(인터파크 예매자 기준)로 크게 뛰었다.
처음 뮤지컬을 보는 관객이 늘어난 사실은 에이콤 사무실에 걸려온 문의전화에서도 확인된다. "어린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보면 한 명 값만 내면 되나" "도시락 먹으면서 봐도 되나" "티켓 받고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으면 되나" 등 '기초 질문'을 하는 전화가 하루 수십 통씩 걸려왔다. 에이콤은 아예 '초보 관객을 위한 기초 안내 매뉴얼'을 사무실에 비치했다.
윤호진 에이콤 대표는 "가족 관객이 늘어난 점이 가장 고무적"이라며 "새롭게 확보한 관객을 지속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차기작도 작품성 유지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에이콤은 내달 14일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완득이'의 표값도 5만원과 3만원으로 책정했다.
〈본지 9월 14일자 A1면 보도〉
그의 '뮤지컬 가격 파괴'에 대한 동업자와 전문가들의 반응은 이랬다. "스타 없이 불가능할 것이다." "혼자만 잘난 척이냐."
관객들은 윤호진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뮤지컬을 보지 않던 중년 관객이 극장으로 몰렸고, 수익성도 나아지면 나아졌지 결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개막한 '영웅'은 표값을 기존(VIP석 기준 13만원)의 최대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음에도 폐막을 6일 앞둔 12일 현재 2009년 초연 이후 5차례 공연 중 ▲하루 평균 최다 관객(1263명) ▲최고 평균 유료점유율(78.94%)을 기록했다고 제작사 측은 밝혔다. 이전까지 '영웅'의 최고 흥행은 뮤지컬 스타 류정한, 정성화, 김선영 등이 포진했던 2009년 초연이었다. 연말 성수기를 낀 당시 공연의 평균 유료점유율은 71%(하루 평균 관객 784명)였다.
12일 현재 총 관객은 4만421명. 에이콤은 "현 추세라면, 폐막 때까지 5만 관객을 돌파하고 평균 유료 객석점유율 80%를 무난히 넘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토요일인 지난 10일 1회차 공연은 기업 단체 관람객 없이 일반 관객으로만 1600석 전석이 매진됐다. 공짜 초대권 같은 건 이 공연에는 없다. 에이콤은 "스타 배우 조승우와 김준수가 없으면 불가능하다던 '일반 판매 전석 매진'은 관객이 작품성을 인정한 결과"라고 했다.
표값은 크게 낮췄으나, 수익은 이전 공연에 비해 동일하거나 다소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에이콤은 제작비 등 모든 비용을 뺀 순익(純益)을 최대 6억원까지 내다본다.
전례 없는 '가격 실험' 성공은 새로운 관객을 만들어낸 결과다. 뮤지컬 관객은 20·30대 여성이 80% 비율로 절대다수. 이에 비해 이번 '영웅' 공연은 남성 예매자 비율이 이전 공연 평균 17%에서 33.2%로 2배 가까이로 늘었다. 40·50대 중장년 예매 비율은 한 자릿수에서 29.2%(인터파크 예매자 기준)로 크게 뛰었다.
처음 뮤지컬을 보는 관객이 늘어난 사실은 에이콤 사무실에 걸려온 문의전화에서도 확인된다. "어린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보면 한 명 값만 내면 되나" "도시락 먹으면서 봐도 되나" "티켓 받고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으면 되나" 등 '기초 질문'을 하는 전화가 하루 수십 통씩 걸려왔다. 에이콤은 아예 '초보 관객을 위한 기초 안내 매뉴얼'을 사무실에 비치했다.
윤호진 에이콤 대표는 "가족 관객이 늘어난 점이 가장 고무적"이라며 "새롭게 확보한 관객을 지속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차기작도 작품성 유지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에이콤은 내달 14일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완득이'의 표값도 5만원과 3만원으로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