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대상] '왕세자 실종사건'-'라카지', 베스트 창작/외국뮤지컬상 수상

입력 : 2012.10.29 11:38

▶베스트 창작뮤지컬상: 왕세자 실종사건(극단 죽도록달린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궁궐에서 왕세자가 실종되는 사건을 추적하면서 드러나는 나인 자숙이와 내시 구동이의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작품. 단순화된 무대장치와 배우들의 독특한 움직임을 통해 스타일리시한 무대미학을 연출함으로써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연출 서재형 극본 한아름. 이상현 조순창 김유영 태국희 등 배우들의 열연도 돋보였다.

▶베스트 외국뮤지컬상: '라카지'(악어컴퍼니, CJ E&M, PMC프러덕션)

게이 클럽 '라카지오폴'을 배경으로 독특한 게이 가족을 통해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본 작품.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게이 커플 부부의 아들이 어느날 결혼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사건이 벌어진다. 애인 부모와의 상견례 자리에 어머니의 존재를 숨기고 싶어하는 아들, 이에 상처받은 엄마와의 갈등이 벌어지고, 위태롭고 코믹한 쇼가 펼쳐진다. 정성화 남경주 김호영 등 배우들의 열연과 화려하고 코믹한 앙상블로 올여름 흥행에서도 대성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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