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10.17 23:45
[한국어 초연 '레미제라블', 25주년 버전 무대 최초 공개]
무대 디자이너 맷 킨리 제작
오리지널의 회전무대 없애고 장면 대부분 영상으로 대체… '움직이는 미술관' 연상케 해
'당신이 알던 그 무대는 잊어라!' 연말 공연계 최고의 기대작인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베일에 싸였던 위용을 드러냈다. 1985년 초연 이후 43개국 300개 도시에서 6000만명이 관람한 대작(大作)의 첫 한국어 공연 개막은 내달 3일. 경기도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한창 설치 중인 무대를 지난 15일 본지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레미제라블' 무대는 현재 영국 런던 퀸스극장에서 공연 중인 오리지널 버전과 2010년 25주년을 맞아 새롭게 만든 25주년 버전이 있다. 한국에 온 것은 25주년 버전. 가장 큰 변화는 오리지널의 회전무대가 없어진 것이다. 27년 전만 해도 회전무대는 상당히 혁신적인 장치였다. 이제는 너도나도 쓴다. 레미제라블의 창조주인 캐머런 매킨토시는 "새롭고, 신선하면서, 창조적이고, 어디에서든 설치가 쉬운 걸로 바꾸라"며 무대 디자이너 맷 킨리<사진>에게 중책을 맡겼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영상이다. 거의 모든 장면에 들어간다. 원작자 빅토르 위고의 스케치가 바탕이 됐다. 문호(文豪) 위고가 화가였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15일 공연장에서 만난 맷 킨리는 "매킨토시에게 녹회색과 연갈색이 섞인 위고의 작품을 보여주자 '화가 (윌리엄) 터너의 그림인가? 이걸 써!'라고 외쳤다"고 말했다. 킨리는 위고의 스케치를 살려 수백장을 재창조했다. 그 결과 새 무대는 장면마다 위고의 영혼이 펼쳐지는 '움직이는 미술관'이 됐다. 기본 삼중 구조로, 양쪽에 건물이 서고 가운데 벽면이 열렸다 닫힐 때마다 바리케이드가 나타나거나 진지가 구축된다. 영상은 제일 안쪽 깊숙한 벽에 투사된다.
'레미제라블' 무대는 현재 영국 런던 퀸스극장에서 공연 중인 오리지널 버전과 2010년 25주년을 맞아 새롭게 만든 25주년 버전이 있다. 한국에 온 것은 25주년 버전. 가장 큰 변화는 오리지널의 회전무대가 없어진 것이다. 27년 전만 해도 회전무대는 상당히 혁신적인 장치였다. 이제는 너도나도 쓴다. 레미제라블의 창조주인 캐머런 매킨토시는 "새롭고, 신선하면서, 창조적이고, 어디에서든 설치가 쉬운 걸로 바꾸라"며 무대 디자이너 맷 킨리<사진>에게 중책을 맡겼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영상이다. 거의 모든 장면에 들어간다. 원작자 빅토르 위고의 스케치가 바탕이 됐다. 문호(文豪) 위고가 화가였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15일 공연장에서 만난 맷 킨리는 "매킨토시에게 녹회색과 연갈색이 섞인 위고의 작품을 보여주자 '화가 (윌리엄) 터너의 그림인가? 이걸 써!'라고 외쳤다"고 말했다. 킨리는 위고의 스케치를 살려 수백장을 재창조했다. 그 결과 새 무대는 장면마다 위고의 영혼이 펼쳐지는 '움직이는 미술관'이 됐다. 기본 삼중 구조로, 양쪽에 건물이 서고 가운데 벽면이 열렸다 닫힐 때마다 바리케이드가 나타나거나 진지가 구축된다. 영상은 제일 안쪽 깊숙한 벽에 투사된다.
첫 장면부터 다르다. 자베르 경감이 감시의 눈을 번뜩이는 사이, 노를 젓는 장발장과 죄수들 뒤로 배 그림이 커다랗게 나온다. 킨리는 "영상이 시선을 뺏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관객이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조용하고 정적인 그림만 썼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