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박사' 석주명의 삶을 그린 뮤지컬 '부활 더 골든데이즈', 27일 개막

  • 스포츠조선=김형중 기자

입력 : 2012.10.04 13:31

◇창작 뮤지컬 '부활 더 골든데이즈'의 세주인공. 임호 배슬기 김경민(오른쪽부터). 사진제공=극단 현대극장
'나비 박사' 석주명의 삶을 그린 창작 뮤지컬 '부활 더 골든데이즈'가 오는 27일부터 11월 11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 오른다.
석주명 박사는 일제 강점기부터 한국전쟁까지 비극의 시대 상황 속에서 살다간 인물. 혼란한 시대상황 속에서도 75만마리 이상의 나비를 채집해 표본으로 만들어 '도시처녀나비', '부전나비' 등 우리말을 붙이며 분류하였다. 또 한국전쟁의 발발로 모두가 피난을 가던 때 폭격맞은 과학관의 건립을 위해 서울에 남아 자리를 지켰다.
석주명의 일대기와 더불어 파괴되고 있는 현재의 환경문제를 되짚어 본다. 사람들이 자연과 더불어 살며 때묻지 않은 순수한 시대였던 과거와 인간의 욕심으로 자연을 파괴하지만 그 행동에는 책임을 지지 않는 초현실적인 미래를 대비시켜, 자연과 인간의 조화는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석주명 박사 역에 배우 임호와 뮤지컬배우 박완이 더블캐스팅됐고, 박사를 사랑하는 여인 지민 역에 SES 출신 슈와 가수 배슬기가 낙점됐다. 극단 현대극장. (02)762-6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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