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 지내고 뭐하지? 일단 밖으로 나오세요

  • 최홍렬 기자

입력 : 2012.09.27 14:46

고궁·박물관·놀이공원

추석을 맞아 고궁과 박물관, 놀이공원 등에 가족끼리 즐기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고궁

추석인 30일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 조선왕릉이 무료 개방된다. 단, 창덕궁 후원은 제외된다. 한복을 입은 관람객들은 추석 연휴 기간인 29일~10월 1일 무료 입장할 수 있다. 창경궁 통명전에서는 30일 오후 2~4시 '왕·왕비와 함께 기념사진 촬영' 행사가 열린다. 덕수궁 즉조당 뜰 앞에서는 30일과 10월 1일 오후 3시 '채수정 명창과 흥보네 박을 타세'라는 주제로 창과 남도민요 공연이 펼쳐진다. 덕수궁의 전각과 후원에서는 연휴기간 덕수궁의 문화유산을 현대미술작품으로 재해석한 '덕수궁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아산 현충사, 여주 세종대왕유적지, 금산 칠백의총, 동구릉, 융릉, 정릉 등에서도 윷놀이,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30일 오후 3시 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황병기의 해설 있는 국악무대'를 무료로 연다. 가야금 명인 황병기의 해설을 바탕으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관악합주 '대풍류', 피리3중주 '춤을 위한 메나리' 등을 선보인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9~10월 1일 '추석 한마당-늘 한가위만 같아라'를 연다. 세시풍속 체험과 민속놀이, 노래자랑 등으로 꾸며진다. 서울역사박물관은 30일 낮 12시 광장에서 다문화 장터를 연다. 시민과 외국인들이 참여하는 수공예 아트마켓, 먹거리 장터, 여행 장터 등이 열리고, 세계 입체 가면·나무인형·에코백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롯데월드를 찾은 관람객들이 윷놀이를 즐기고 있다. /롯데월드 제공
◇놀이공원

서울 롯데월드
는 28일~10월 3일 '한가위 큰 잔치'를 연다. 매일 오후 8시 펼치는 공연 '강강술래'는 100여명의 연기자와 수천명의 관객이 함께 초대형 인공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기원하는 퍼포먼스. 팝핀현준(춤꾼)·박애리(국악인) 부부가 선보이는 퓨전공연 '아리랑'에선 우리 가락과 힙합 음악이 어우러진다.

용인 에버랜드는 29일~10월 1일 '한가위 민속 한마당'을 펼친다. 윷놀이, 제기 차기, 투호 등 전통놀이 12종을 즐기는 민속놀이터가 마련된다. '할로윈 가든'에서는 1000만 송이 국화와 이색 할로윈 호박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과천 서울랜드에서는 외줄타기 명인 김대균의 줄타기 공연과 외줄타기 체험, 태권무 공연 등이 벌어진다.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29일~10월 1일 '추석맞이 전통놀이한마당'을 연다. 관람객들과 아쿠아리스트들이 수족관 안과 밖에서 제기차기 시합을 벌이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세계 최대 관람창인 '제주의 바다'(가로 23m, 세로 8.5m)에서 대형 상어, 가오리들과 함께 추석인사를 전하는 이벤트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