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있던 사랑의 불씨 점화하고 싶었다

  • 신정선 기자

입력 : 2012.08.15 23:39

연출가 고선웅

'뜨거운 바다'를 연출한 고선웅(44)씨는 15일 전화 통화에서 "'뜨거운 바다'는 제게 뜨겁고도 높은 산이었다"며 "쓰카 고헤이 선생님이 만든 산을 넘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낙오는 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유명 배우 대신 오디션으로 뽑은 신인을 쓴 이유는.

"배우라면 누구나 한 번 꿈꿀 만한 작품이다. 공정하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떳떳하게 뽑혀서 사력을 다한다면 힘 있는 작품이 나올 것으로 봤다."

―대사를 속사포처럼 쏟아내고 고함치듯 말해 낯설다는 관객도 있다.

"말을 빠르게 하면 기교나 포장 없이 감정 상태를 고스란히 전달하게 된다. 느릿느릿 가르치듯 하지 않고, 날것 그대로의 감정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이 작품을 통해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사람들이 버렸거나, 잊었거나, 무시하고 사는 열정과 사랑의 불씨를 점화하고 싶었다. 그 불빛 아래서 행복하게 살게 해주는 게 연극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