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8.02 23:53
2년전 춘향役으로 시작 "아직도 분장실 낯설어요"
젊은 소리꾼 이소연(28)씨는 2년 전부터 창극 3편에서 여주인공 역을 잇달아 거머쥔 '창극의 신데렐라'다. 2010년 국립창극단의 '춘향 2010'에서 공개 오디션을 통해 춘향 역을 처음 맡은 뒤, 같은 해 창극 '로미오와 줄리엣'과 지난해 판소리 심청가를 바탕으로 한 창극 '청'까지 연이어 주역을 맡았다. 그가 오는 5~12일 국립극장에서 막 오르는 가무 악극 '몽유도원도'에서 여주인공 운영 역을 맡아서 네 번째 도전에 나선다. 그는 "아직은 주인공을 위해 마련해준 분장실에도 앉아 있기 불편한 신인의 심정"이라고 했다.
이씨는 진도 출신의 국악 애호가였던 아버지의 권유로 열 살 때부터 판소리를 배웠다. 1994년 아버지의 손을 붙잡고 송순섭 명창(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적벽가' 예능보유자)을 찾아간 것이 국악과의 첫 만남이었다.
이씨는 진도 출신의 국악 애호가였던 아버지의 권유로 열 살 때부터 판소리를 배웠다. 1994년 아버지의 손을 붙잡고 송순섭 명창(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적벽가' 예능보유자)을 찾아간 것이 국악과의 첫 만남이었다.
하지만 3년쯤 지났을 때 변성기에 성대 결절이 겹쳐 10개월을 쉬었다. 목소리가 맑아져 스승을 다시 찾아갔을 때, 송 명창은 이런 말을 들려줬다. "개나 아이는 아무리 악을 쓰고 짖거나 울어도 좀처럼 목쉬는 법이 없다. 가슴을 비우고 배를 채워서 소리를 내라."
처음부터 창극과의 인연이 좋았던 건 아니었다. 이씨는 2006년 국립창극단의 '십오세나 십육세 처녀'에 이름도 없는 단역에 첫출연했다. 대학 졸업 후에 그는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에 합류해 2년간 창작 음악극 작업에 주력했다.
그를 주인공으로 발탁했던 유영대 고려대 교수(전 국립창극단 감독)는 "별다른 장식이나 꾸밈없이 뻗어내는 맑은 고음이 탁월하다"고 평했다.
처음부터 창극과의 인연이 좋았던 건 아니었다. 이씨는 2006년 국립창극단의 '십오세나 십육세 처녀'에 이름도 없는 단역에 첫출연했다. 대학 졸업 후에 그는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에 합류해 2년간 창작 음악극 작업에 주력했다.
그를 주인공으로 발탁했던 유영대 고려대 교수(전 국립창극단 감독)는 "별다른 장식이나 꾸밈없이 뻗어내는 맑은 고음이 탁월하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