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6.27 23:35
내달 3~21일 국립극장서… 즐거운 국악, 여름 음악제
덥다. 잠도 쉽게 오지 않는다. 이럴 때는 불면의 밤을 달래줄 음악제가 제격. 다음 달 3~21일 국립극장이 마련한 '여우락(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 페스티벌'은 국악을 중심으로 월드뮤직과 퓨전 음악을 아우른 여름 음악제다.
올해 3회를 맞은 이 페스티벌은 진지함과 즐거움이 공존한다는 점이 매력이다. 진지함으로는 브레히트의 '사천의 선인'을 원작으로 하는 소리꾼 이자람의 창작 판소리 '사천가(7월 7~8일)', 정가악회의 낭독 음악극 '왕모래(12~13일)', 국립국악관현악단의 피리 3중주(20~21일) 등이 눈에 띈다. 즐거움으로도 '치유 음악회'를 내건 창작 국악 그룹 그림(The林·14~15일), 해금 독주자 꽃별(사진·10~11일), 가야금 연주자 정민아(13~14일)의 콘서트가 준비되어 있다.
올해 국립극장은 재일(在日) 크로스오버 음악가인 양방언씨를 음악 감독으로 영입하고 지난해 8회에서 올해 22회로 공연 횟수를 대폭 늘렸다. 안호상 국립극장장은 "'국악에는 관객이 없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정서적 교감을 통해 관객을 '창조'하자는 것이 축제의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축제 기간 중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국립극장 문화광장에서는 야외 무료 공연이 열린다.
▲국립극장 여우락 페스티벌, 7월 3~21일, (02)2280-4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