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 문학권 최고의 천재 작가의 부조리극을 본다

  • 아트조선

입력 : 2012.06.07 13:28

'아! 사고' 6월 1일부터 10일까지 대학로에서 공연

지난 1일부터 대학로 '아름다운 극장'에서는 전후 독일 문학권이 배출한 천재 작가 중 한 사람인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작품 '아! 사고'가 공연 중이다. 여러 차례 노벨상 후보에 올랐고 스위스에서는 국민작가로 추앙받고 있다. 소설과 극작가로 명성을 떨쳤으며 처녀작 '단추'를 시작으로 '노인' '약속' '법' 등 50여 편의 장편소설과 희곡을 발표했다.

이번에 공연되는 '사고'는 1945년 이후 독일어권이 발표한 작품 중 최고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그의 작품에는 늘 예상치 못한 우연성과 그래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개연성이 숨어 있어 흥미진진한 재미를 주는데, 이 작품도 예외는 아니다. 이 작품은 뒤렌마트의 부조리극의 특징을 보여준다.

이야기는 집으로 돌아가려던 마흔다섯의 신체 건장하고 준수한 외모의 한 남자가 차량 고장으로 우연히 국도 인근 민박집에서 하루를 보내게 되면서 시작한다. 민박집 주인인 나이 지긋한 노인은 마침 찾아온 손님들과 함께 게임을 하면 돈을 받지 않겠다고 제안한다. 게임의 법칙은 간단하다. 첫째, 노인들의 옛날 직업으로 돌아가는 것. 그들은 과거 판사, 검사, 변호사로 일했던 전력이 있는 프로 법정가들이다. 둘째, 손님이 허락하면 피고가 된다. 흥미를 느낀 남자는 피고의 역할을 맡기로 하고 법정 놀이에 합류하고 앞으로 다가올 일은 예측하지 못한 채 노인들과 게임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연극은 10일까지 계속되며 티켓구매는 인터파크, 대학로티켓, otr에서 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8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