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II] "몸짓으로 표현하는 영혼의 울림"

  • 오경환 기자

입력 : 2012.05.28 22:01

'창무국제무용제 in 고양' 6월 2일부터 아람누리서 열려
美·日·이스라엘·네덜란드 등 6개국 11개팀 축제 한마당

지난 2009년 서울에서 개최된 14년간의 역사를 정리하고, 의정부로 기반을 옮겨 지역과 축제의 성공적 결합을 위한 실험과 모색을 보여주었던 창무국제무용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양시에서 열린다.

'제18회 창무국제무용제 in 고양'은 오는 6월 2일(토)부터 10일까지 9일간 '몸, 영혼의 진화(The Body, The Evolution of Soul)'를 주제로 아람누리 아람극장, 새라새극장, 포스트극장 등에서 미국·이스라엘·중국·일본·네덜란드 등 해외 5개팀과 국내 6개팀 등 총 11개팀이 참가, 예술축제 한마당을 펼친다.

미국 트레이 매킨타이어가 안무한 개막공연‘Dance Motion USA’. /창무국제무용제 제공

개막공연은 트레이 매킨타이어 프로젝트(Trey McIntyre Project·TMP·이하 TMP)가 장식한다. TMP는 미 국무부와 브루클린 아카데미 오브 뮤직(BAM)에 의해 Dance Motion USA에 참가할 미국 전역의 유수한 무용단 중에서 그 기량을 인정받아 선정되었고,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TMP는 중국과 한국, 그리고 베트남을 방문할 계획이다. 그리고 현지에서의 활동을 통해 미국 문화 대사로서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 TMP는 'In Dreams' 'serious' 'Leatherwing Bat' 세 작품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지난해 스페인 국제 안무 경연대회에서 솔로 부문 2위를 수상한 최영현이 안무·출연하는‘in the air’. 보이기 위한 웃음, 이기적인 웃음, 강요당하는 웃음에서 오는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창무국제무용제 제공

또한 한국 무용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무용가들은 현재 한국 현대무용의 발전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윤수미, 최영현, 홍세희, 윤푸름, 배준용 등 차세대·중견 안무가가 모여 그들의 작품세계를 펼침으로써 한국 현대무용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가는 계기의 장을 마련한다.

창무국제무용제는 (사)창무예술원이 국제문화교류사업의 일환으로 1993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전통의 현대적 계승을 통한 세계화, 춤 예술의 진정성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와 실험적인 만남을 모토로 지난 17년간 한국의 대표적인 민간 주도의 춤축제로 자리매김해 왔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개별 문화권이 지니는 독특한 예술세계를 연결하는 동시에 세계 무용계의 조류를 국내에 소개하고 우리 문화의 국제화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티켓 1만~3만원. 홈페이지 www.changmu.co.kr 문의 창무국제무용제 사무국 (02)337-59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