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5.24 03:07
'영원한 춘향' 명창 안숙선(63)씨와 월매 역의 간판 명창인 김영자(61)씨가 14년 만에 '모녀(母女) 사이'로 재결합한다.
26일부터 10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전북 전주소리문화관에서 열리는 마당 창극 '해 같은 마패를 달 같이 들어 메고'가 그 무대. 판소리 '춘향가' 가운데 변 사또의 생일잔치와 암행어사 출두 장면을 중심으로 70분 분량으로 재구성한 마당 창극에서 이들 명창은 26일부터 6월 23일까지 5차례에 걸쳐 호흡을 맞춘다.
월매 역의 김 명창은 1976년 창극 '춘향전'에서 춘향 역을 처음 맡았지만, 1993년부터 월매 역을 주로 소화했다. 이때 춘향을 맡았던 단골 파트너가 안 명창이었다.
26일부터 10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전북 전주소리문화관에서 열리는 마당 창극 '해 같은 마패를 달 같이 들어 메고'가 그 무대. 판소리 '춘향가' 가운데 변 사또의 생일잔치와 암행어사 출두 장면을 중심으로 70분 분량으로 재구성한 마당 창극에서 이들 명창은 26일부터 6월 23일까지 5차례에 걸쳐 호흡을 맞춘다.
월매 역의 김 명창은 1976년 창극 '춘향전'에서 춘향 역을 처음 맡았지만, 1993년부터 월매 역을 주로 소화했다. 이때 춘향을 맡았던 단골 파트너가 안 명창이었다.

김 명창은 "춘향보다 월매, 심청보다 뺑덕어멈 역을 부를 때 객석의 호응이 뜨겁고, 심지어 출연 날짜를 묻는 문의 전화도 많았다. 진정한 연기의 매력은 입체적이면서도 맛깔스러운 해학이 깃든 조연에 있다"고 말했다. 안 명창은 "어찌 보면 젊어서부터 '선의의 라이벌'이라서 서로 지지 않으려고 자신의 연습이 끝나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서로의 대사와 연기를 하나라도 지켜보려고 했다"면서 웃었다. 이번 마당 창극은 공연 관람과 잔치 음식,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함께 제공한다. 변 사또, 아니 이몽룡의 처지가 부럽지 않을 것 같다. (063)283-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