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있을까… 舞林 고수 10人 한 무대에

  • 신정선 기자

입력 : 2012.05.22 03:07 | 수정 : 2012.05.29 22:54

한국무용사는 단 여섯 글자에 압축된다. 이매방 김백봉. 살풀이와 승무(僧舞)로 전통춤을 살리고 지켜온 이매방과, 부채춤과 화관무로 한국 춤을 만들고 이어온 김백봉은 한국무용의 양대 산맥이며, 대부(代父)와 대모(代母)다. 올해 나란히 85세가 되는 두 대가와 8인의 무림(舞林) 고수가 한 무대에 서는 '명인명무전'(주최 한국문화재보호재단·연출 진옥섭)이 내달 9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 오른다. "허리 한 번 펴려면 이를 부드득 갈아야 해. 그래도 추고 싶어."(이매방) "전 모자라는 사람이에요. 춤밖에 몰라요. 그런데 행복하네요."(김백봉)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두 고수는 춤 인생의 눈물과 환희를 털어놓았다. 사진은 '명인명무전'에 서는 임이조·김매자·조흥동·김명자·김백봉·이매방·국수호·안병주·정재만·김말애(왼쪽부터). 문의 (02)3011-1720

/한국문화의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