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5.10 23:31
세 번째 리더스 콘서트 팝페라 테너 임형주씨
팝페라 테너 임형주(26)가 구독하는 신문은 몇 개일까.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이성준)과 조선일보가 공동주최하는 리더스 콘서트의 올해 세 번째 강연자로 나선 임씨는 10일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조병두국제홀을 가득 채운 청중 400여명에게 정답을 공개했다. "7~8년 전부터 15개 신문을 구독해요. 진보나 보수 같은 논조를 떠나서 기자들의 생생한 노하우와 전문성, 오랜 전통과 역사를 느낄 수 있거든요."
지난해 한국신문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신문 읽기 스타'로 뽑혔던 그는 "어릴 적에는 솔직히 제 기사를 스크랩하는 것이 재미있었다. 하지만 '수박 겉핥기'식으로 시작했던 신문 읽기를 통해 조금씩 상식을 넓혔고, 지금은 어떤 주제로 대화하든 '꿀 먹은 벙어리'에 머물지 않고 스스럼없이 어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에도 조선일보와 경향신문, 연합뉴스 앱을 저장하고 틈틈이 뉴스를 읽지만, 그는 종이 신문과 잡지 예찬론자. 임씨는 "존경하는 조수미 선배의 기사를 보면서 어릴 적부터 성악의 꿈을 키웠다. 자서전이나 전기에는 끝이 있게 마련이지만, 음악가의 인터뷰 기사는 모아두면 '영원히 멈추지 않는 전기'를 읽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신문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신문 읽기 스타'로 뽑혔던 그는 "어릴 적에는 솔직히 제 기사를 스크랩하는 것이 재미있었다. 하지만 '수박 겉핥기'식으로 시작했던 신문 읽기를 통해 조금씩 상식을 넓혔고, 지금은 어떤 주제로 대화하든 '꿀 먹은 벙어리'에 머물지 않고 스스럼없이 어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에도 조선일보와 경향신문, 연합뉴스 앱을 저장하고 틈틈이 뉴스를 읽지만, 그는 종이 신문과 잡지 예찬론자. 임씨는 "존경하는 조수미 선배의 기사를 보면서 어릴 적부터 성악의 꿈을 키웠다. 자서전이나 전기에는 끝이 있게 마련이지만, 음악가의 인터뷰 기사는 모아두면 '영원히 멈추지 않는 전기'를 읽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12세 때 데뷔해서 올해 15년차를 맞았지만, 아직 그도 20대. 성균관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임씨의 강연은 동년배와 고민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 임씨는 "요즘 젊은이들을 '88만원 세대'라고 부르고, 취업과 경력(스펙) 쌓기에 여념이 없다고도 한다. 하지만 비슷한 경력이나 학력이라면 취업을 좌우하는 것은 결국 면접이며, 평소 꾸준한 글 읽기를 통해 논리 정연한 사고를 길러두면 자기 어필이나 PR에도 톡톡히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신문에서 필수적인 육하원칙만 유념하면서 말해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우리가 사는 오늘은 지나면 역사가 되고, 기사와 인터뷰는 '살아있는 자서전'이 된다"는 말로 강연을 마친 그는 멈출 줄 모르는 청중의 환호에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강연자'에서 '가수'로 돌아온 임씨는 그 자리에서 '가시나무 새'와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을 특유의 미성으로 들려줬다. 진지한 자세로 강연을 듣고 있던 청중도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열창하는 임씨의 모습을 부지런히 담았다. 리더스 콘서트가 그야말로 콘서트장으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다음 리더스 콘서트는 16일 광운대에서 열리며 시인 김용택씨가 강연자로 나선다. 문의 www.dadoc.or.kr
"우리가 사는 오늘은 지나면 역사가 되고, 기사와 인터뷰는 '살아있는 자서전'이 된다"는 말로 강연을 마친 그는 멈출 줄 모르는 청중의 환호에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강연자'에서 '가수'로 돌아온 임씨는 그 자리에서 '가시나무 새'와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을 특유의 미성으로 들려줬다. 진지한 자세로 강연을 듣고 있던 청중도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열창하는 임씨의 모습을 부지런히 담았다. 리더스 콘서트가 그야말로 콘서트장으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다음 리더스 콘서트는 16일 광운대에서 열리며 시인 김용택씨가 강연자로 나선다. 문의 www.dado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