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진·윤효중 작품, 근현대 조각 중 첫 문화재로

  • 김기철 기자

입력 : 2012.04.16 23:29

국내 최초의 근대조각가 김복진(金復鎭·1901~1940)과 윤효중(尹孝重·1917~1967)의 작품이 근현대시기 조각 가운데 처음으로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16일 김복진의 '러들로 흉판'(1938년 작)과 윤효중의 '최송설당 상'(1950년 작)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러들로 흉판'은 26년간 세브란스의전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외과의사를 지내고 1938년 퇴임한 알프레드 어빙 러들로(Ludlow·1875~1961) 박사 모습을 새긴 것으로 현재 연세대학교 동은의학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최송설당 상'은 영친왕 이은의 보모로 궁중생활을 한 뒤에 전 재산을 희사하여 김천고등보통학교(1931년)를 설립한 송설당(松雪堂·1855~1939)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국내 현존 전신 동상 중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작품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