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유령 누르고 브로드웨이 제왕에

  • 신정선 기자

입력 : 2012.04.12 23:54

'라이온 킹' 8억5384만불 매출… 최장공연 '오페라의 유령' 눌러

'사자'가 '유령'을 누르고 브로드웨이 새 제왕으로 등극했다.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고 있는 뮤지컬 '라이온 킹'이 '오페라의 유령'을 제치고 브로드웨이 역사상 최고 누적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AP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라이온'의 누적 매출액은 지난 8일까지 8억5384만6062달러, '유령'은 8억5312만2847달러를 기록했다. '라이온'은 지난주 200만달러, '유령'은 12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순위가 뒤집혔다.

'라이온'(1997년 11월)은 '유령'(1988년 1월)보다 10년 가까이 늦게 시작했음에도 대기록을 세웠다. '라이온'(155달러9센트)이 '유령'(98달러97센트)보다 평균 관람료가 비싼데다, 좌석 수가 다소 많아(라이온 1677석, 유령 1605석) 유리했다.

브로드웨이 최고 누적 매출액 기록을 세운 뮤지컬‘라이온 킹’의 한 장면. /블룸버그포토
공연 횟수로는 여전히 '유령'이 1위다. '유령'은 올해 초 1만회를 돌파했으며, '라이온'은 5900회(6위)를 기록 중이다. '라이온'이 개막한 후 지난 14년간 브로드웨이에서 떴다 사라진 작품은 500편에 이른다. 공연계 명저서 중 하나인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저자 캐리 지넬은 AP통신 인터뷰에서 "'라이온 킹'은 청각과 시각을 사로잡고 감성을 건드려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어 성공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