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3.18 23:32
노원이원국발레단 23일 공연
따스한 봄바람 같은 고전적 사랑 이야기를 현대적인 발레로 만나볼 수 있는 무대가 관객을 찾아온다.
노원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인 노원이원국발레단(단장 이원국)이 창작 발레 '춘향'을 23~24일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올린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를 거치며 '한국 발레리노의 교과서'로 불린 이원국 단장이 이몽룡으로 직접 무대에 선다. 이 단장은 안무는 물론 의상과 무대 디자인 구상에도 참여했다. 대본은 노원문화예술회관 전 관장인 김승국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이 썼다. '춘향'은 고전 발레의 전통적인 기교보다는 이야기 위주로 감상할 수 있는 드라마 발레다. 줄거리를 익히 알고 있어 2시간 공연 동안 발레 동작의 아름다움에 쉽게 빠져든다. 음악은 널리 알려진 클래식 중 일부를 골라 썼다. 춘향과 몽룡이 사랑에 빠져 2인무를 출 때는 차이콥스키 곡이 흐른다. 욕망에 사로잡힌 변학도가 1막 마지막 장면에서 라흐마니노프 음악에 맞춰 선보이는 격정적인 발레가 인상적이다.
노원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인 노원이원국발레단(단장 이원국)이 창작 발레 '춘향'을 23~24일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올린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를 거치며 '한국 발레리노의 교과서'로 불린 이원국 단장이 이몽룡으로 직접 무대에 선다. 이 단장은 안무는 물론 의상과 무대 디자인 구상에도 참여했다. 대본은 노원문화예술회관 전 관장인 김승국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이 썼다. '춘향'은 고전 발레의 전통적인 기교보다는 이야기 위주로 감상할 수 있는 드라마 발레다. 줄거리를 익히 알고 있어 2시간 공연 동안 발레 동작의 아름다움에 쉽게 빠져든다. 음악은 널리 알려진 클래식 중 일부를 골라 썼다. 춘향과 몽룡이 사랑에 빠져 2인무를 출 때는 차이콥스키 곡이 흐른다. 욕망에 사로잡힌 변학도가 1막 마지막 장면에서 라흐마니노프 음악에 맞춰 선보이는 격정적인 발레가 인상적이다.

기본 줄거리는 '춘향전' 그대로이지만, 주요 인물에 현대적인 해석을 가미했다. 중년의 월매는 현대적이고 세련된 어머니로, 향단은 풋풋하고 상큼한 소녀로 나온다. 잘생기고 순수한 방자는 향단이와 함께 귀엽고 발랄한 2인무를 보여준다. 이원국 단장은 "발레를 부담스러워하는 분도 쉽게 즐기도록 대중적인 눈높이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전석 2만원, (02)951-3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