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3.14 23:54
교향악축제 100배 즐기기
1. 피아니스트 겸 수원시향 상임지휘자 김대진은 협연과 지휘라는 '1인2역'을 선보인다. 4월 6일 부산시향(지휘 리 신차오) 연주회에서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하고, 수원시향의 4월 14일 연주회에서는 지휘봉을 잡고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등을 들려준다.
2. 4월 3일 경북도립교향악단(지휘 박성완)은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의 작품들로 승부를 걸었다. 쇼스타코비치의 '축전 서곡'에 이어서 첼로 협주곡 1번(첼로 양성원)과 교향곡 10번을 연주한다.
3. 모처럼 상경(上京) 무대에서 지역 악단들은 넘치는 패기를 보여주기로 마음먹었다. 충남교향악단(지휘 윤승업)은 4월 2일 바르토크의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등을, 대전시향(지휘 금노상)은 13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 등을 각각 선보인다. 반면 서울시향(지휘 정명훈)은 4월 12일 단골 메뉴인 스트라빈스키의 '불새'를, 부천 필하모닉(지휘 임헌정)은 11일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을 각각 골라서 '안전 운행'을 택했다.
4. 지휘자와 단원들 사이의 갈등으로 파행 중인 KBS 교향악단(지휘 함신익)의 연주회도 4월 19일로 예정되어 있다. 연주의 완성도보다는 당장 무사히 진행될 수 있을 지가 관심거리다.
5. KBS 교향악단의 초대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던 운파(雲波) 임원식(林元植·1919~2002)의 타계 10주기를 맞아서 올해는 추모 음악회로 대미를 장식한다. 일본 지휘자 도야마 유조가 지휘봉을 잡고, 서울바로크합주단의 리더인 김민 전 서울대 음대 학장이 음악감독을 맡아 '운파 메모리얼 오케스트라'를 꾸린다. 4월 24일 포레의 '레퀴엠'과 브루크너 교향곡 4번을 나란히 연주한다.
6. 공연 현장을 놓치더라도 너무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교향악 축제 기간 중 모든 연주회는 KBS 클래식FM(수도권 93.1㎒)에서 생중계한다.
▲교향악축제: 4월 1~24일 예술의전당, (02)580-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