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 비엔날레,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만들어가

  • 곽아람 기자

입력 : 2012.03.13 15:26

올해 부산 비엔날레는 작가와 관람객의 협업·소통을 목표로 삼는다.

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13일 간담회에서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배움의 정원(Garden of Learning)’으로 전시 기획 단계에서부터 관람객이 참여,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비엔날레 조직위는 10여명 내외의 시민으로 구성된 ‘배움위원회’를 운영한다. 위원회에 소속된 시민은 현대미술을 어려워하는 일반인과 작가들 간의 중개자 역할을 맡아 조직위에 비엔날레에 대한 제안을 하고 이를 전시에 반영시키게 된다.

로저 M. 뷔르겔(50) 2012 부산 비엔날레 전시감독은 “이번 비엔날레는 ’부산 사람들이 부산이라는 공간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갈 것인가’라는 문제를 바탕으로 진화하고 있다. 우리는 기획자와 작가의 결과물보다 과정을 중시한다”고 설명했다.

올해엔 세계 각국 작가 110여명이 참여, 작품 270여명을 선보인다. 확정된 참여 작가는 김용익(한국), 김주현(한국), 타다수 타카미네(일본), 리드위엔 반 드 벤(네덜란드), 구톰 구톰스가르드(네덜란드) 등이다. 이두식(65) 부산비엔날레 운영위원장은 “미술 전문가뿐 아니라 시장 아주머니들도 참여할 수 있는 소통형 비엔날레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