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3.05 00:11
재즈 보컬리스트 바비 맥퍼린, 4년 만에 내한공연
"모두 그 곡 듣고 싶어하지만 난 다음노래 들려주고 싶다"
바비 맥퍼린(62)이라는 이름에 대번 '우우우 우우우우' 후렴구가 익숙한 아카펠라 노래를 흥얼거릴 이들이 많을 것이다. 톰 크루즈가 나온 1988년 영화 '칵테일'의 삽입곡이었지만, 지금은 영화보다 훨씬 유명한 팝의 고전이 된 '돈 워리 비 해피'.
이 노래로 목소리가 최고의 악기일 수 있음을 보여준 재즈 보컬리스트 바비 맥퍼린이 8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4년 만에 내한 공연을 갖는다. 통산 세 번째 한국 공연. 그는 최근 본지와 가진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전 서울 공연의 기억이 또렷하다"고 했다.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에게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기를 청했고, 정말 멋진 합창이 이뤄졌지요. 한국 관객들은 뛰어난 귀를 가진 청중이었습니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맥퍼린은 그래미상을 10번 받았다. 환갑을 넘긴 그는 "목소리나 에너지는 변한 게 없는데, 단지 나이가 드니 조용한 것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숲을 거닐고 종교경전을 읽는 데 시간을 많이 쏟아요. 예전보다 조용히 노래하고 더 열심히 다른 이들의 노래와 말을 듣죠. 인생 여정 중 내가 얼마나 복을 많이 받은 사람인지를 느끼는 단계라서겠죠."
이 노래로 목소리가 최고의 악기일 수 있음을 보여준 재즈 보컬리스트 바비 맥퍼린이 8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4년 만에 내한 공연을 갖는다. 통산 세 번째 한국 공연. 그는 최근 본지와 가진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전 서울 공연의 기억이 또렷하다"고 했다.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에게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기를 청했고, 정말 멋진 합창이 이뤄졌지요. 한국 관객들은 뛰어난 귀를 가진 청중이었습니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맥퍼린은 그래미상을 10번 받았다. 환갑을 넘긴 그는 "목소리나 에너지는 변한 게 없는데, 단지 나이가 드니 조용한 것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숲을 거닐고 종교경전을 읽는 데 시간을 많이 쏟아요. 예전보다 조용히 노래하고 더 열심히 다른 이들의 노래와 말을 듣죠. 인생 여정 중 내가 얼마나 복을 많이 받은 사람인지를 느끼는 단계라서겠죠."
요즘 맥퍼린의 음악은 재즈·클래식의 기반에서 지평을 더욱 넓혀 전 세계의 리듬과 멜로디를 버무리고 녹여내는 '월드 뮤직'을 추구한다는 평이다. 재즈와 팝·클래식·R&B에 아프리카 토속리듬까지 버무린 2010년 앨범 '보캐뷸러리스(VOCAbuLarieS)'가 대표적인 예. 이번 서울 공연서 국악 연주자와 전통 무용수를 무대에 세우는 것도 그 연장 선상으로 보인다. "그들에게 무엇을 할지 절대 알려주지 않을 거예요. 서로 다른 리듬이 처음 만나 이뤄내는 즉흥 협연이 얼마나 멋있는지 보여줘야 하니까요."
바비 맥퍼린은 사람 목소리인지 악기인지 분간키 어려울 정도의 다양한 음색, 입술과 목청을 움직여 한 사람이 두 사람 목소리를 내는 것처럼 들려주는 등의 고난도 기교들로 '신기(神技)의 보컬'이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그는 자신의 노래의 원동력이 '재미'라고 했다. "재미! 바로 내 음악 철학입니다. 우리는 목소리와 몸을 가지고 태어났고 이는 음악을 만들기에 필요한 모든 것입니다. 이런 좋은 목소리와 몸이 있는데 어찌 재미나게 노래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그렇게 만들어내는 음악은 환희이고 기교이며 타인과 교감하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맥퍼린은 자신에게 세계적 명성을 안겨다 준 '돈 워리 비 해피'에 대한 애증의 심정도 털어놓았다. "한 때 그 곡은 나에게 황금수갑이었죠. 모든 이들이 그 곡을 듣고 싶어했지만, 난 다음 노래를 들려주고 싶었으니까요. 많은 사람으로부터 그들 인생에 '돈 워리 비 해피'가 얼마나 의미 있었는지를 듣고 나서야 기쁘게 받아들였습니다." "많은 한국 팬들이 당신이 그 황금수갑을 차기 원할 것"이라고 하자 그는 "무대에 올라 공연이 시작되고 나서야 부를지 안 부를지 결정하겠다"고 익살스럽게 말했다.
바비 맥퍼린은 사람 목소리인지 악기인지 분간키 어려울 정도의 다양한 음색, 입술과 목청을 움직여 한 사람이 두 사람 목소리를 내는 것처럼 들려주는 등의 고난도 기교들로 '신기(神技)의 보컬'이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그는 자신의 노래의 원동력이 '재미'라고 했다. "재미! 바로 내 음악 철학입니다. 우리는 목소리와 몸을 가지고 태어났고 이는 음악을 만들기에 필요한 모든 것입니다. 이런 좋은 목소리와 몸이 있는데 어찌 재미나게 노래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그렇게 만들어내는 음악은 환희이고 기교이며 타인과 교감하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맥퍼린은 자신에게 세계적 명성을 안겨다 준 '돈 워리 비 해피'에 대한 애증의 심정도 털어놓았다. "한 때 그 곡은 나에게 황금수갑이었죠. 모든 이들이 그 곡을 듣고 싶어했지만, 난 다음 노래를 들려주고 싶었으니까요. 많은 사람으로부터 그들 인생에 '돈 워리 비 해피'가 얼마나 의미 있었는지를 듣고 나서야 기쁘게 받아들였습니다." "많은 한국 팬들이 당신이 그 황금수갑을 차기 원할 것"이라고 하자 그는 "무대에 올라 공연이 시작되고 나서야 부를지 안 부를지 결정하겠다"고 익살스럽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