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1.24 23:45
도쿄박물관 특별전에 장사진
중국 북송(北宋)대 그림 '청명상하도(淸明上河圖)'가 일본 미술애호가들의 마음을 앗았다. 북송 말 한림학사(翰林學士) 장택단(張擇端)이 북송의 도성인 변경(汴京·현재의 개봉)의 청명절 풍경을 세밀하게 묘사한 이 '청명상하도'는 중국의 국보급 그림. 흔히들 '중국 국보 1호'라 부르지만, 중국에는 '국보 1호' '국보 2호'식 표현은 없다. 그럼에도, 가로는 528.7㎝로 매우 길지만 세로 폭은 24.8㎝에 불과한 이 두루마리 그림은 현존하는 중국 고서화 중 가장 유명한 그림 중 하나.
눈보라가 몰아쳤던 지난 20일 오전 도쿄국립박물관 앞뜰, '청명상하도'를 관람하러 온 사람들이 우산을 들고 긴 줄을 섰다. 이날 평균 대기시간은 4시간, 관람료는 1500엔(약 2만2000원). 매표소 직원은 "아침 7시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오늘은 날씨가 나빠서 그나마 사람이 적었다"라고 했다. 박물관 개관 시간은 오전 9시 30분이다.
'청명상하도'는 중·일 국교정상화 40주년 기념으로 지난 2일부터 도쿄국립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 '베이징 고궁박물원 200선(北京故宮博物院200選)'에 출품돼 일본 관람객에게 실물을 처음 보였다.
박물관 측은 두루마리로 된 청명상하도를 펼쳐 유리 진열장에 전시해놨다. 조금이라도 더 오래 그림을 보려는 관객들로 전시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눈보라가 몰아쳤던 지난 20일 오전 도쿄국립박물관 앞뜰, '청명상하도'를 관람하러 온 사람들이 우산을 들고 긴 줄을 섰다. 이날 평균 대기시간은 4시간, 관람료는 1500엔(약 2만2000원). 매표소 직원은 "아침 7시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오늘은 날씨가 나빠서 그나마 사람이 적었다"라고 했다. 박물관 개관 시간은 오전 9시 30분이다.
'청명상하도'는 중·일 국교정상화 40주년 기념으로 지난 2일부터 도쿄국립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특별전 '베이징 고궁박물원 200선(北京故宮博物院200選)'에 출품돼 일본 관람객에게 실물을 처음 보였다.
박물관 측은 두루마리로 된 청명상하도를 펼쳐 유리 진열장에 전시해놨다. 조금이라도 더 오래 그림을 보려는 관객들로 전시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입추의 여지도 없이 진열장 앞에 선 사람들은 "뒷사람을 생각해서 빨리 감상하라"는 박물관 직원의 재촉에 아쉬움을 삼키며 그림에서 눈을 뗐다. 도쿄에서 전철로 30분가량 떨어진 지바(千葉)에서 왔다는 관람객 고바야시 마리(42·회사원)씨는 "아침 8시에 박물관에 도착해 3시간 30분을 기다려 겨우 그림을 봤다. 평소 중국 미술에 흥미가 많았는데 그림 속 인물들의 표정이 매우 상세히 표현된 게 인상적이다. 기다린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물건을 파는 장사꾼, 서로에게 소리치는 뱃사람, 거리를 지나는 낙타행렬 등 북송대 중국의 일상을 파노라마처럼 그려낸 '청명상하도'는 중국에서도 '명화(名畵) 중의 명화'로 꼽히는 탓에 소장처인 베이징 고궁박물원에서도 드물게 전시된다. 베이징 밖 전시는 상하이 박물관, 랴오닝성박물관, 홍콩 예술박물관이 전부였고, 중화권 외 전시는 도쿄국립박물관이 최초다.
'청명상하도'에 대한 중국의 자부심은 지난 2010년 5월 상하이엑스포에서도 증명됐다. 원작을 700배 확대한 가로 126m, 세로 6.5m의 '디지털 청명상하도'를 제작해 엑스포의 또 다른 볼거리로 만든 것이다. 원작은 700여명의 인물이 등장하는 낮 풍경뿐이지만, 디지털 청명상하도는 1000여명이 나오는 낮·밤 풍경 두 버전으로 제작돼, 북송대의 풍속을 체험하도록 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특별전 '베이징 고궁박물원 200선'은 2월 19일까지. 그러나 '청명상하도'는 24일까지만 전시되고 중국으로 귀환한다.
24일 평균 대기시간은 5시간이었다. 전시 시작일인 지난 2일부터 24일까지 휴관일을 제외한 20일간 관람객 수는 12만120명,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6000명이었다. 지난해 도쿄 국립박물관 일평균 방문객 1000명의 6배에 달했다.
시장에서 물건을 파는 장사꾼, 서로에게 소리치는 뱃사람, 거리를 지나는 낙타행렬 등 북송대 중국의 일상을 파노라마처럼 그려낸 '청명상하도'는 중국에서도 '명화(名畵) 중의 명화'로 꼽히는 탓에 소장처인 베이징 고궁박물원에서도 드물게 전시된다. 베이징 밖 전시는 상하이 박물관, 랴오닝성박물관, 홍콩 예술박물관이 전부였고, 중화권 외 전시는 도쿄국립박물관이 최초다.
'청명상하도'에 대한 중국의 자부심은 지난 2010년 5월 상하이엑스포에서도 증명됐다. 원작을 700배 확대한 가로 126m, 세로 6.5m의 '디지털 청명상하도'를 제작해 엑스포의 또 다른 볼거리로 만든 것이다. 원작은 700여명의 인물이 등장하는 낮 풍경뿐이지만, 디지털 청명상하도는 1000여명이 나오는 낮·밤 풍경 두 버전으로 제작돼, 북송대의 풍속을 체험하도록 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특별전 '베이징 고궁박물원 200선'은 2월 19일까지. 그러나 '청명상하도'는 24일까지만 전시되고 중국으로 귀환한다.
24일 평균 대기시간은 5시간이었다. 전시 시작일인 지난 2일부터 24일까지 휴관일을 제외한 20일간 관람객 수는 12만120명, 하루 평균 방문객 수는 6000명이었다. 지난해 도쿄 국립박물관 일평균 방문객 1000명의 6배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