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12.21 23:35
채수정 교수 진도씻김굿
산 자와 죽은 자가 만나 서로의 눈물을 닦아주는 자리인 굿…. 그중에서도 씻김굿은 죽은 이의 영혼을 달래고 천도하는 중요한 넋굿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인 채수정(41·사진) 전남대 겸임교수가 판소리 '흥보가'와 '진도씻김굿'을 선보인다. 채씨는 지난 9월 제19회 임방울국악제에서 판소리 명창부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실력파 소리꾼. "연말을 맞아 관객들이 묵은해를 다 씻김 받게 하겠다"는 취지다.
"판소리와 굿의 조합이 낯설어 보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판소리는 굿판에서 춤추는 무당의 노래에서 나왔다는 설이 유력하지요. 판소리와 굿에는 공통적으로 인간사 희로애락이 짙게 배어 있어요."
'진도씻김굿' 무대에는 전남대 국악과에 재학하는 젊은 소리꾼 37명이 스승인 채씨와 함께 오른다. 인생의 덧없음을 노래하는 '초가망석', 신에게 손을 비비며 비는 '손굿', 가정과 자손의 복을 비는 '제석굿'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채 교수의 스승인 박송희(84·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예능보유자) 명창이 특별출연해 '인생백년'을 부르고, 무대연출 및 사회는 전인삼 전남대 교수가 맡는다.
▲채수정 판소리·씻김굿=25일 오후 5시 남산국악당, (02)572-2835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인 채수정(41·사진) 전남대 겸임교수가 판소리 '흥보가'와 '진도씻김굿'을 선보인다. 채씨는 지난 9월 제19회 임방울국악제에서 판소리 명창부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실력파 소리꾼. "연말을 맞아 관객들이 묵은해를 다 씻김 받게 하겠다"는 취지다.
"판소리와 굿의 조합이 낯설어 보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판소리는 굿판에서 춤추는 무당의 노래에서 나왔다는 설이 유력하지요. 판소리와 굿에는 공통적으로 인간사 희로애락이 짙게 배어 있어요."
'진도씻김굿' 무대에는 전남대 국악과에 재학하는 젊은 소리꾼 37명이 스승인 채씨와 함께 오른다. 인생의 덧없음을 노래하는 '초가망석', 신에게 손을 비비며 비는 '손굿', 가정과 자손의 복을 비는 '제석굿'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채 교수의 스승인 박송희(84·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예능보유자) 명창이 특별출연해 '인생백년'을 부르고, 무대연출 및 사회는 전인삼 전남대 교수가 맡는다.
▲채수정 판소리·씻김굿=25일 오후 5시 남산국악당, (02)572-2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