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타령 2011'은 어떨까

  • 김경은 기자

입력 : 2011.10.16 23:06

작곡가 이인식 교수, 서양 음악과 접목

현대음악 작곡가인 이인식(48) 성신여대 교수가 다섯 번째 작품발표회 '아리랑 타령 2011'을 연다. 서양 음악과 우리의 '아리랑'을 접목한 신작을 선보인다.

"2008년 여름 경북 문경새재에서 과거를 보기 위해 고개를 넘는 옛 선비들, 등에 나무를 싣고 오르는 지게꾼들을 떠올렸습니다. 각자의 삶에서 맞닥뜨리는 고난을 이겨낼 수 있게 용기를 주는 곡을 쓰고 싶었지요. '아리랑'에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자'는 강력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경상도 민요 '밀양아리랑'을 바탕으로 바이올린이 기교를 부리는 바이올린 에튀드 '밀양아리랑', 고려 유신들의 한 맺힌 노래를 피아노로 들려주는 '한오백년 판타지', 여러 지방의 '아리랑'을 메들리처럼 엮어 만든 '아리랑타령' 등 6곡이 1시간30분가량 연주된다. 유은혜·권록현·김경옥으로 구성된 '트리오 한'과 '카리엔 현대음악 앙상블', 테너 정영수가 출연한다.

▶29일 오후 2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02)586-0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