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9.29 23:34
미황사·통도사·청량사·전등사 축제 열어
"믿음은 내가 뿌리는 씨앗/ 지혜는 내가 밭가는 모습 /가고 돌아섬 없고 /행(行)하여 후회함 없이 /나는 마음의 경작자이다." (잡아함경)
산사(山寺)에 가을이 찾아왔다. 지난 한해를 돌아보고 수확을 준비하는 시기, 올해도 사찰마다 독특한 축제와 행사를 준비하고 방문객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전남 해남 땅끝마을 미황사는 다음 달 8일 '미황사의 농사'를 주제로 괘불재(掛佛齋)와 음악회를 연다. 괘불이란 부처와 불보살을 그린 대형 탱화. 미황사는 폭 5m, 높이 12m 크기의 괘불탱화(보물 1342호)를 여느 해처럼 법당 앞에 내걸고, 친환경 농사를 해온 전남지역 농부들을 초대해 농산물 전시, 농부들과의 대화 마당 '두레상 한솥밥' 등도 연다. 음악회는 전문소리꾼들과 미황사 어르신 노래자랑 수상자까지 모두가 어우러지는 한 판 축제다.
산사(山寺)에 가을이 찾아왔다. 지난 한해를 돌아보고 수확을 준비하는 시기, 올해도 사찰마다 독특한 축제와 행사를 준비하고 방문객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전남 해남 땅끝마을 미황사는 다음 달 8일 '미황사의 농사'를 주제로 괘불재(掛佛齋)와 음악회를 연다. 괘불이란 부처와 불보살을 그린 대형 탱화. 미황사는 폭 5m, 높이 12m 크기의 괘불탱화(보물 1342호)를 여느 해처럼 법당 앞에 내걸고, 친환경 농사를 해온 전남지역 농부들을 초대해 농산물 전시, 농부들과의 대화 마당 '두레상 한솥밥' 등도 연다. 음악회는 전문소리꾼들과 미황사 어르신 노래자랑 수상자까지 모두가 어우러지는 한 판 축제다.
경남 양산의 영축총림 통도사는 창건 1366주년을 맞아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개산문화대재를 연다. 개산대재(開山大齊) 법요식, 전통 불교의식인 괘불이운(괘불을 행사장으로 모셔옴), 고승들의 부도탑에 차를 올리는 부도헌다례, 음악회, 성보박물관 괘불탱 특별전 등이 이어진다.
고즈넉한 산사에서 아름다운 음악을 즐기는 '산사음악회'들도 빼놓을 수 없다. 국내 산사(山寺)음악회의 '원조'격으로 산세와 절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경북 봉화 청량사는 다음 달 8일 경내에서 제11회 음악회를 연다. '나는 가수다'를 통해 재평가받은 가수 조관우, 박애리 명창, 소프라노 김혜경, 재즈 밴드 '웅산밴드' 등이 출연한다. 강화 전등사는 다음 달 8일부터 16일까지 '삼랑성 역사문화축제'를 갖는다. '세계 민속 악기전' '두루미 사진전', 강화 특산품 화문석 공예 체험 등 전시·체험 행사를 마련했고, 8일에는 가수 김종서, 박미경, 김수희, 퓨전 국악 그룹 '헤이야' 등을 초대해 가을음악회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