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돼먹은 영애씨' 김현숙, 뮤지컬 버전에서도 주인공

  • 스포츠조선=김형중 기자

입력 : 2011.09.15 09:21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에서도 주인공을 맡은 김현숙. 사진제공=CJ E&M

tvN 히트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의 뮤지컬 버전이 나온다. 오는 11월 18일 대학로 컬처스페이스 엔유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김현숙과 함께 주인공 '막영애'에 더블캐스팅된 신예 박지아. 사진제공=CJ E&M

국내 최장 시즌제 드라마로 지난 9월 9일 아홉번째 시즌를 시작한 '막영애'는 대한민국 평균을 밑도는 안티 S라인 8등신 소유자, '막돼먹은 영애씨'의 오피스 에피소드와 로맨스를 맛깔나게 버무려 공감을 이끌어냈다.


외모도, 학력도, 그 어느 것 하나 남들보다 잘난 것 없이 평범한 영애씨의 일상사는 특히 여성 시청자들의 폭발적 지지를 얻으며 '여성을 제대로 말하는 여성 대표 드라마'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즌 1에서 9를 이끌어온 드라마 히로인 김현숙이 뮤지컬 '막영애' 초연 여배우로 가장 먼저 낙점됐다. 연기뿐만 아니라 노래와 춤까지 뮤지컬 배우로서 실력을 이미 수 차례 뮤지컬 공연을 통해 검증 받은 그녀야 말로 브라운관과 무대를 넘나드는 실력파 배우다.


김현숙은 "드라마와 뮤지컬의 장르적 특성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작품이라는 생각으로 작품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10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발탁된 신인 박지아가 영애씨에 더블캐스팅됐다. 치열한 오디션을 극적으로 통과하고 생애 첫 여주인공으로 '영애'역을 거머쥔 박지아는 "김현숙씨가 창조해 낸 캐릭터라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지만 나의 영애에는 나의 삶이 반영된 캐릭터를 재창조해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개그맨 박성광도 눈길을 끈다. 대한민국을 강타한 발레리노 열풍을 이끈 그는 영애를 괴롭히는 숙적 박과장 역할을 연기한다. 뮤지컬계 감초 지존 임기홍이 함께 나선다.


최근 대학로 초유의 매진사례를 기록한 화제작 '극적인 하룻밤'과 '그 자식 사랑했네'의 이재준 연출, 젊은 창작자 김효진 작가와 함께 얼마 전 유명을 달리한 고 안현정 작가, 사상초유의 장르불문 특색 있는 뮤지컬 넘버로 힘을 보탠 김경육 작곡가에 이르기까지 톡톡 튀는 개성으로 무장한 실력파 크리에이티브 제작진이 참여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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