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무용단의 '사미인곡(思美人曲)', 9월15,16일 세종문화회관서 공연

  • 스포츠조선=김형중 기자

입력 : 2011.09.02 10:14

◇서울시무용단의 '사미인곡'.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무용단(단장 임이조)이 오는 9월 15~16일 이틀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창작무용극 '사미인곡(思美人曲)' 두 번째 이야기를 선보인다.


지난해 11월 초연한 '사미인곡'의 형식과 스토리, 무대 등을 새롭게 바꿨다. 초연 공연이 송강가사집 '사미인곡'의 내용 중 기생 진옥과의 사랑이야기가 주축이 되었던 반면, 새롭게 선보이는 '사미인곡'은 파란만장한 송강 정철의 삶과 조선 최대의 정치참사 기축옥사(己丑獄死) 사건을 비중있게 다루고 내면적 갈등과 고뇌에 가득찬 정철의 모습을 그려낸다.


또한 초연 공연이 가사 '사미인곡'의 내용과 사계(四季)의 변화를 아름다운 영상과 노래를 통해 이끌어 나간 반면, 이번 공연에서는 4명의 도깨비가 등장, 스토리 전개를 인도하고 익살과 해학을 통한 재미와 볼거리도 제공한다.


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중앙 회전무대를 활용한 태극 형상의 경사형 무대를 설치, 송강 정철의 드라마틱한 인생과 동인과 서인의 대립과 반전 등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예술감독 및 안무는 초연에 이어 임이조 서울시무용단장이 맡으며, 연극 '한,녀름,밤,꿈', '동명성왕', '작은 아씨들' 등에서 연출을 맡았던 주리안(달라 에듀테인먼트 대표)이 만나 첫 호흡을 맞춘다.


새롭게 연출을 맡은 주리안은 "무용극 안에 정철의 내면의 갈등을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엮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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