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김용우, 아리랑에 새 숨결을 불어넣다

  • 스포츠조선=김형중 기자

입력 : 2011.08.31 17:27

소리꾼 김용우가 오는 9월 8일 프로젝트 음반 '아리랑'을 발매한다.
민요를 클래식과 재즈, 록, 테크노, 아카펠라 등 다양한 장르와 접목해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을 시도해온 이 시대의 '가객' 김용우가 한국의 대표 음악이자 우리 역사 속에 살아 숨쉬는 아리랑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었다. 원형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과감한 변용과 크로스오버를 통해 다양한 음악 장르에 담아낸 각 지역의 아리랑 11곡이 실렸다.
신분의 벽을 넘지 못한 남녀의 애틋하고 애절한 사랑이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의 9인조 스트링 선율에 잘 녹아난 타이틀곡 '자진아리'를 비롯해 바이브의 류재현이 작곡한 애절한 컨템포러리 발라드곡 '새(New) 아리랑', 오토튠으로 변형시킨 사운드와 업템포의 클럽비트에 해학과 풍자가 얹어진 신나는 '정선엮음자진아리랑', 진도에서 막걸리와 춤으로 흥을 돋우며 현지 어르신들의 목소리와 김용우의 주고받는 소리가 생생하게 담긴 '진도사람아리랑', 해방의 기쁨을 노래로 담은 '기쁨의 아리랑' 등 우리 삶의 구석구석과 역사의 순간순간을 함께 해온 아리랑들이 음반을 가득 채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