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석, “뮤지컬 세 개 동시에...역시 무리”

입력 : 2011.08.02 17:38




[OSEN=이명주 기자] 국내에서 두 번째 공연되는 ‘톡식 히어로’ 연출을 맡은 배우 오만석이 쉴 새 없는 빡빡한 스케줄 탓에 힘든 상황임을 고백했다.

오만석은 2일 오후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열린 ‘톡식 히어로’ 프레스콜에 참석해 “사실 무리가 된다. 쉬는 날이 없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다.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하는데 배우들에 미안하다”고 밝혔다.

그가 이러한 말을 하게 된 데에는 ‘톡식 히어로’ 외에도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연출 및 ‘미녀는 괴로워’ 출연을 거의 비슷한 시기에 하고 있기 때문. ‘내 마음의 풍금’과 ‘미녀는 괴로워’는 모두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뮤지컬 각색된 작품이다.

지난해 초연된 ‘톡식 히어로’에 비해 발전된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텍스트가 강한 작품은 아니어서 첫 공연 당시 시원하지 못한 부분 있었다. 그런 부분을 수정하고 보완하려고 글 각색에 공을 들였다”며 “작년에 안 썼던 여러 시도들을 해봤다. 조금 더 재미나게 풀 수 있는 방법 없나 해서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번 ‘톡식 히어로’는 뮤지컬에 첫 도전하는 가수 이기찬과 솔비를 비롯해 이석준, 정영주, 최우리, 임기홍, 고명환, 김동현 등 업계에서 인지도 높은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 오만석은 “(배우들에) 100% 만족하는 연출가는 없을 거다. 그래도 다들 잘 해주고 있다. 고명환 씨 아주 가끔 음이 틀리는데 연습 많이 하도록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웃음) 초반에 비해 여러 부분 많이 민첩해졌고 좋아졌다. 다이어트 하고 있어서 지금은 식스팩이 생겼다”며 칭찬했다.

그가 선보이는 ‘톡식 히어로’는 미국 뉴저지의 가상도시 트로마빌을 배경으로 지구 환경을 파괴하는 악당과 부패한 권력에 맞서 싸우는 녹색 슈퍼 히어로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아이러브유’, ‘올슉업’ 등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조 디피에트로가 대본을 쓰고 ‘유린타운’, ‘웨딩싱어’의 존 랜도가 연출을 맡아 브로드웨이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 오는 10월 16일까지 대학로 아트윈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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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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