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식 히어로' 이기찬, “솔로 가수라 공동 작업 어려웠다”

입력 : 2011.08.02 17:40




[OSEN=이명주 기자] 배우 오만석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은 뮤지컬 ‘톡식 히어로’에서 주인공 멜빈 겸 톡시로 분한 가수 이기찬이 공동 작업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기찬은 2일 오후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열린 ‘톡식 히어로’ 프레스콜에 참석해 “솔로가수로 활동해왔기에 다른 이들과 함께 하는 작업이 익숙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엔 어색했지만 좋은 분들과 마음을 나누는 기회가 된 것 같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 된 것 같아 그 부분이 가장 좋다”며 동료 배우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뮤지컬 무대에 도전한 이기찬은 이번 공연에서 내성적인 소년 멜빈과 녹색 슈퍼 히어로 톡시 등 1인 2역을 연기한다. ‘톡식 히어로’의 대본과 음악을 듣고 한 번에 출연을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연예인 친구 중 가장 많은 도움을 준 이는 누구냐’는 질문에는 “사실 연예인 친구가 별로 없다”며 “가수 활동을 할 때 솔비와 거의 부딪친 일이 없었는데 같이 공연하면서 어른스럽다고 생각했다. 마음 열고 챙겨줘서 예쁘다”고 칭찬했다.

더불어 개그맨 출신인 고명환을 두고 “첫 인상 안 좋았다. 일부러 웃기려고 하는 건데 잘못 오해해서 무서워보였다. 알고 보니 천사 같은 사람이다”고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한편 ‘톡식 히어로’는 미국 뉴저지의 가상도시 트로마빌을 배경으로 지구 환경을 파괴하는 악당과 부패한 권력에 맞서 싸우는 녹색 슈퍼 히어로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작품.

‘아이러브유’, ‘올슉업’ 등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조 디피에트로가 대본을 쓰고 ‘유린타운’, ‘웨딩싱어’의 존 랜도가 연출을 맡아 브로드웨이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 오는 10월 16일까지 대학로 아트윈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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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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