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방학이다… 와, 음악회다… 음, 다채롭네

  • 김경은 기자

입력 : 2011.07.20 23:45

뭘 들을까 오페라·클래식·국악

가족과 청소년이 두루 즐길 수 있는 여름방학 음악회 시즌이 돌아왔다.

가족이 함께

예술의전당은 다음 달 6~21일 오후 4시 콘서트홀에서 '名(명)협주곡 시리즈'를 주제로 가족음악축제 2011을 연다. 국내 교향악단 6곳이 멘델스존의 '한여름 밤의 꿈' 서곡(6일),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7일),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13일),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21일) 등을 들려준다. 곡 전체 분위기를 압축해 보여주는 서곡을 협주곡 사이에 섞은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이다. 바로 옆 리사이틀홀에서는 '여름 실내악'무대가 다음 달 16부터 21일까지 펼쳐진다. 앙상블 제이드(16일)와 코리안심포니 목관 앙상블(17일)을 포함해 앙상블 콘서넌트(18일), KCO 스트링 콰르텟(19일), 세레나데(20일), 수원필 10인의 첼로 앙상블(21일)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청소년을 위해

오는 24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교과서에 나오는 클래식음악 특별공연'은 교과서에 수록된 감상곡이 중심이다. 지휘자 윤기연이 아름다운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의 '코리올란 서곡'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로망스 2번'(바이올린 함지민) '피아노 협주곡 제5번(황제)' 1악장(피아노 서지수)을 들려준다.

오는 30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는 '2011 청소년을 위한 교향곡 여행'에서는 W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김남윤의 지휘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바이올린 피호영)과 '헤브리디스 서곡', 베토벤의 '교향곡 제3번(영웅)'을 연주한다.

'여름 실내악'무대를 꾸미는 앙상블 제이드. /예술의전당 제공
국악 공연도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은 다음 달 10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민요·색소폰·팝페라·대금·무용·타악을 고루 맛볼 수 있는 '클릭! 국악속으로'를 개최한다. 대금 명인 이생강, 탤런트 양금석, 팝페라 가수 카이, 색소폰 연주자 김진수 등이 출연해 대금산조, 민요 등 정통 국악과 '오 솔레미오' '석양의 무법자' ost 등을 섞어 무대를 꾸민다.

국내 최고(最古) 국악관현악단인 서울시국악관현악단도 다음 달 9일 오후 7시 30분 같은 곳에서 여름방학 프로그램인 '소리역사 여행'을 연다.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 중 한국을 대표하는 종묘제례악·판소리·가곡·처용무를 볼 수 있다.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2011 진짜 재미있는 국악'이 다음 달 17~21일 공연된다. 브리튼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입문'과 비발디의 '사계'를 국악 악기로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