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의 계절이 돌아왔다

  • 최승현 기자

입력 : 2011.07.11 23:13

린킨 파크·에어 서플라이… 8월부터 내한공연 잇따라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장대비로 우울한 팝 팬들은 본격적 무더위가 시작될 8월 이후 짜릿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대형 해외 팝스타들의 내한공연이 잇따라 마련되기 때문이다.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건, 미국의 록 밴드 린킨 파크(Linkin Park·사진)의 세 번째 콘서트. 9월 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4집 앨범 '어 사우전드 선스(A Thousand Suns)'를 발표한 이후 지속되고 있는 월드투어의 일환이다. 린킨 파크는 헤비메탈, 펑크, 힙합을 뒤섞은 음악으로 데뷔 초부터 전 세계 젊은이들의 열광을 끌어냈다. 1집 판매고는 1500여만장에 달했다.

중장년들을 위한 공연으로는 부드러운 감성의 록 밴드 에어 서플라이(Air Supply) 콘서트(8월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가 눈길을 끈다. '이븐 더 나이츠 아 베터(Even The Nights Are Better)' '에브리 우먼 인 더 월드(Every Wom an In The World)' 등이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7년 만의 내한이다.

10월 24일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 아울 시티(Owl City)의 콘서트(서울 광장동 악스 코리아)는 미국 팝계의 최신 조류를 보여주는 자리가 될 듯하다. 23세 청년 아담 영(Young)이 아울 시티란 이름을 내걸고 작사, 작곡, 연주, 프로듀싱을 모두 혼자 해내며 상쾌한 전자음악으로 젊은이들 귀를 사로잡았다. 불면증 환자였던 그는 자신의 번뇌를 따뜻한 음악으로 승화시켰다. 짙은 호소력을 지닌 미국의 소울(Soul) 가수 에릭 베네(Benet) 또한 9월 22일 악스 코리아에서 팬들을 만난다.